조류관찰은 어떻게 하는가 - 3가지 도요새

글 : 나일 무어스 / 번역 : 박 미나

대한민국은 도요물떼새종들 에게 너무나 중요한 곳입니다. 우리의 갯벌과 습지는 엄청난 수의 조류를 부양하고,
어떤 경우는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수의 새가 이 곳에 있습니다.


사진 1: 종도요, 낙동강 하구 2005년 8월 26일, © Nial Moores / 새와 생명의 터

조류 관찰 2회째 공부: 8월에 우리는 물총새의 멋진 사진을 2개 올렸고 많은 이들이 새의 모양을 보기 전에 색깔을 먼저 보게 된다고 했다. 이 달에 우리는 몸의 구조가 놀랍도록 다양한 한국의 도요물떼새류를 소개함과 아울러 조류를 관찰할 때 유의할 점을 알리고자 한다. 그들을 이해하고 알아보기 위해서는, 항상 생김새와 크기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깃털과 색을 자세히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좀도요는 참새 크기의 아주 작은 새이며 호주와 남동아시아에서 겨울을 나고 북시베리아에서 여름 번식을 하는데, 엄청난 이동 경로 중 한국을 지난다. 한 방향이 13000킬로미터에 이르는! 부산의 낙동 하구나 새만금 지역이 좀도요를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이나 , 대한민국에서는 그 수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종이다. 봄철에는 여러 색을 띄지만 (붉은빛의 뺨과 목을 가져, 영문명이 Red-necked Stint 이다), 가을철의 어린 새는 도요새의 많은 종이 그러하듯, 거의 갈색을 띈다. 다리는 도요물떼새 (거의가 아주 긴 다리를 지녔다) 로선 꽤 짧고 부리가 아주 길고 거의 쭉 뻗어있다. 먹이를 취할 때는, 신속히 움직이며 진흙 표면이나 주변의 작은 생물들을 집어 먹는다.


사진 2: 두 마리의 정도요 (완쪽) 와 넓적부리도요 한 마리 (오른쪽). 낙동강 하구, © Nial Moores / 새와 생명의 터

두 종의 도요새가 있는 이 사진에서, 색깔은 서로 아주 비슷해 보이지만 그들의 생김새는 매우 다르다. 왼쪽의 두 마리가 좀도요인 반면에, 오른쪽의 한 마리는 희귀종인 넓적부리도요이다. 넓적부리도요는 좀도요보다는 덩치가 더 크고 강해보이며, 부리의 끝은 숟가락 모양이다. 먹이를 취하는 몇 가지 방식 중 한 가지는, 물속 을 거닐 때 부리를 가로 휘젓거나, 부리로 (미니 저어새 같이) 물 속의 작은 동물을 빨아 올리기도 하고, 또는 모래 속을 찔러보기도 한다. 멸종 위기에 처한 이 작은 넓적부리도요는 겨울을 나기 위하여 시베리아 (둥지를 트는 곳)와 태국과 방글라데시로 추정되는- 근처의 하구역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곳까지 이동을 한다. 매년 부산의 낙동 하구에서 주로 발견되기도 하지만, 지구상에서 그들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아직까지 새만금지역 이다.


사진 3: 민물도요, 목포, 2008년 3월 7일, © Andreas Kim / 새와 생명의 터

민물도요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새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 새는 매 봄,가을과 겨울에 북알래스카로부터 한국까지 먼 길을 온다. 다리의 길이가 다른 두 종에 비해 더 길며, 이는 진흙뻘과 낮은 물 속을 걷기에 적합한데 여러분께서는 부리가 얼마나 더 긴지, 아래로 약간 휘어져있는지 보이십니까? 이는 부드러운 진흙 속을 탐사하기 위함이며, 부리의 끝은 부드러우며 많은 신경조직(인간의 혀와 같이) 이 있어 갯벌 속의 달팽이 류나 벌레들을 찾기에 쉽도록 되어있다. 먹이를 취할 때는, 몇 걸음을 달려 잽싸게 부리를 진흙 속으로 넣어 탐색한다: 분주하게 끊임없이 진흙 속을 찔러대는 좀도요나 넓적부리도요와는 먹는 방식이 사뭇 다르다.


사진 4: 함께 먹이를 찾고 있는 세 종의 도요물떼새류, 민물도요, 넓적부리도요와 좀도요, 낙동강 하구 2005년 8월 26일,
© Christian Artuso (새와 생명의 터 국제 뉴스팀)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분간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실 수 있다면, 아주 대단한 탐조가가 되실 소질이 있으시군요. 대한민국은 도요물떼새종들 에게 너무나 중요한 곳입니다. 우리의 갯벌과 습지는 엄청난 수의 조류를 부양하고, 어떤 경우는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수의 새가 이 곳에 있습니다. 그들을 관찰한다는 것은, 그들이 얼마나 놀랍게 자연에 적응되어 있는 가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이며, 환경에 자신들을 완벽히 맞추기 위한 구조를 어떻게 발전시켜왔나를 배우는 것이며; 그들의 생김새, 먹이 습득의 방식, 행동 양식등이 서로 얼마나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가를 배우는 것입니다. 다음 달에는 한국의 물떼새류를 좀 더 알아볼 까 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의견과 질문을 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