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대운하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새와 생명의 터는 국내와 해외 단체들과 더불어, 계획된 한반도 대운하사업은 우리 하천의 생물다양성에 치명적임을 믿고 있습니다.

2008년 2월 말 이후로, 한반도대운하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확인에 따라, 새와 생명의 터는 현존법과 국제 협약에 준하는 의무 이행과 관련하여 이 사업이 고려하여야 할 필수 사항을 강조하는 관심과 염려를 공식 서한(3월 22일)으로 발송한 바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NGO인 한국환경운동연합(KFEM)의 주요 활동가들과 협력하여, 국제적인 서한과 서명을 함께 수집하였고, 수 천명의 서명과 서한은 “Ecological Internet” 국제망을 통해 널리 배포되는 결과를 낳았다. 아울러 이 사업이 생물 다양성에 미치게 될 예상되는 충격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국제 기구에 전하였고, 5월에는 SSMP 파트너인 호주∙뉴질랜드 도요∙물떼새 연구단과 5월 말에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은 대운하 관련 공문을 대한민국 정부 당국에 발송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많은 단체들은 경제적, 정신적, 환경적 근간을 흔들 한반도대운하사업에 반대하여왔다. 생태지평연구소와 불교환경연대는 초기 국면(한강과 낙동강을 잇겠다는 경부운하계획)에, 이 사업의 반대를 알리는 국.영문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렇게 응집된 노력으로 6월 초에 적절하게도 한반도대운하사업은 중앙정부로부터 중단하기에 이르렀고 그 과감한 결단에 우리는 환호를 보낸다. 하지만 중단이라는 표현은 다시 재개할 수도 있는 질긴 가능성을 남기고 있는데, 사업의 전면 파기라거나 별도의 영향 평가가 있을 것임을 명시하는 어떠한 성명도 우리가 알기로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태지평연구소(EHI) 와 불교환경연대(BES)는 7월 중순 유럽의 주요 보전기구 방문을 제안 하였고, 새만금과 황해갯벌 보전을 포함한 국내의 습지 보전 문제와 한반도대운하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고양함과 동시에 개괄적인 운하정보를 수집하고자 하였다. 이 두 단체의 초대로 새와 생명의 터 나일 무어스 대표는 불교환경연대의 상임대표인 수경스님과 박진섭(생태지평연구소의 부소장)님, 장지영(EHI 연구원)님으로 구성된 소규모의 대표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 대표단은 유럽일정 중에, 독일에 거주하는 김상국님(통역 자원봉사)과, 새와 생명의 터 국제 회원 몇 분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대표단은 람사르 본부와 람사르 협의 기구인 주요 국제 NGO (BirdLife International, Wetlands International, WWF International, the IUCN)의 운영진에게 파워 포인트를 이용한 합동 발표를 하게 될 것이며, 국내 정부기관과 새와 생명의 터를 비롯한 NGO, 그리고 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갯벌보전포럼(회장 고철환 교수)에서 보내주신 자료도 그 내용에 포함될 것이다.

2008년 7월 21일부터 유럽 방문 일정에 오른 NGO대표단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

  • 7월 21일: 인천 출발, 글랜드(스위스)도착
  • 7월 22일: 글랜드의 람사본부에서 발표, WWF International 과 IUCN 운영진과의 회의
  • 7월 23일: 영국행. 챨리 무어스(새와 생명의 터, 공동창립자)님의 안내로 프리스톤 연안, RSPB보호지구와 습지 복원사업 탐방. 선아 써덜랜드와 마틴 써더랜드(새와 생명의 터 국제회원, 현지 자원봉사자)님, 사라 도킨스(RSPB 영국 동부 보전사무관, 2007 SSMP계수단)님과 폴 프렌취(와덴지역, RSPB 보호지역 프램프톤 마쉬 인근)님과 합류.
  • 7월 24일: BirdLife International에서의 발표 및 토론 (선아 써덜랜드님의 진행보조-통역)
  • 7월 25일: 영국 출발, 암스테르담 행Wetland International 에서의 발표 및 주요 임원진과 토론.얀 반 드 캄 (야생 전문 사진작가, 새와 생명의 터 국제회원, 람사르 총회 용, 동아시아-남양주 비행 경로의 도요∙물떼새 주 저자)님과의 회의
  • 7월 26~28일: 네덜란드와 독일의 습지와 운하 방문 (BES, EHI 팀)후 귀국.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전략적으로 극히 중대한 방문에 대한 소식을 더 올릴 것이다.

2008년 7월 19일 새와 생명의 터

RSPB본부에서 (숙소, 샌디, 베드포드셔)

좌로부터: 장지영(생태지평연구소 연구원)님, 김상국(현지 통역, 한반도 대운하반대 독일 코오디네이터)님, 나일 무어스(새와생명의터 대표)님, 수경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와 선아 써덜랜드(새와생명의터 자원봉사자)인 님과 마틴 써덜랜드(새와생명의터 환경자문위원)님


좌로부터 이안 바버(RSPB 국제사무관-아시아)님, 나일 무어스(새와생명의터 대표)님, 박진섭(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님께서 아시아 조류 지역(IBA)책자를 보고 있다.


좌로부터 나일 무어스(새와 생명의 터 대표)님, 박진섭(생태지평 연구소 부소장)님께서 선아 써덜랜드님(새와생명의터 자원봉사자)의 진행 보조로 IBA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 본부에서 (거톤, 캠프리지)


좌로부터: 나일 무어스(새와생명의터 대표)님, 리차드 그리멭(버드라이프 국제보전 매니저)님, 마이크 랜즈 (버드라이프 수석)박사님; 수경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마이크 크로스비(버드라이프 아시아 지부)박사님, 박진섭(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님


버드라이프 본부에서의 대운하반대자료 발표


좌로부터: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님, 리차드 그리멭(버드라이프 국제 보전 매니저), 마이크 크로스비(버드라이프 아시아 지부)박사님


수경스님께서 마이크 랜즈(버드라이프 수석)박사님께 선물을 전하시는 모습

현지에서 보내온 사진자료: 2008년 7월 26일 추가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