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와 흑산도 인근 섬: 이동성 조류 연구 중요성에 관한 연구 초록 요약

2001년 3월, 나일 무어스와 동전남 지역연구소

서론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으며, 한국 본토보다 중국에 다소 근접한 위치 때문에 가거도 (외 흑산면에 위치한 도서지방)는 조류 이동경로 연구의 핵심지역일 것으로 추측되어 왔으며 이동성 조류 경로상 (중국해안으로부터, 남으로 한국를 거쳐 북동쪽으로 시베리아와 동으로는 일본에 이르는 지역까지)의 중심적 위치에 있다. 이런 추론은 황해에 위치에 있는 다른 지역 (예를 들어 보하이만에 위치한 베이디헤섬와 해피 섬 (Beidihe and Happy island))과 여타 지역들 (예를 들어 일본 서부, 유럽, 북아메리카)에서의 조류이동에 관한 기존 지식에 기초를 두었으며, 십 년 전 가거도와 칠발도의 현장조사 연구자들에 의해 제공된 관찰 기록으로 더 확실시되었다. 예를 들어 이기섭님, 박진영님의 개인적인 관찰기록에 따르면 3월의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섬에서 수천 마리의 제비 Hirundo rustica가 죽어 치워야 했다고 한다.

조사 방법

가거도와 흑산면에 위치한 다른 섬들 (예를 들어 대흑산도와 하태도)의 여러 지점에서 2000년 4월27일에서 5월 27일, 10월13일에서 11월 10일 사이 수 차례 이동성조류 조사가 행해졌다. 방문기간은 3월과 5월 사이의 조류 북상기간과 8월과 11월 사이의 남하하는 시기에 맞춰졌다. 가거도에서 카운팅은 주로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행해졌으며 하태도와 대흑산도의 섬들은 박진영님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과 협동작업으로 시행되었다. 섬의 모든 곳에서 새들을 찾았으며 개체별로 카운팅하였다. 새들의 귀환률을 조사하기 위해 특히 가거도에서는 가을철에 규칙적인 ‘순환조사’를 실시하였다. 여러 종의 사진을 찍었으며 특히 한국에서 미조이거나 기록되지 않았던 종들을 촬영하려고 노력했다.

결과

분류학적체계에 따라 전체 섬들에서 총 237종이 기록되었으며 가거도에서는 총 206종이 기록되었다. 이것은 한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최대 종 수가 기록된 것이었다. 한반도에서 적어도 7 종이 새로이 기록되었으며 이중 6종의 적합한 사진 자료를 남길 수 있어 공식적인 기록으로 인정되었다. 또한 Lee, Koo and Park (2000)에 없었던 2종이 기록되었으며 같은 그 책자에서 미조로 기록되었던 14종이 기록되었다. 그런 모든 종들은 아래에 기록하였다. 추가적으로 적어도 105종이 단 하루 (2000년 4월 30일)에 기록되었으며, 이것은 한국에서 하루 만에 관찰된 가장 많은 수의 종이며, 이동성 조류종 다양성이 상당히 높음을 의미한다.

북방사막딱새 Oenanthe oenanthe: 1 – 이전 기록 없음
나무밭종다리 Anthus trivialis: 2 – 이전 기록 없음
우수리개개비 Acrocephalus tangorum: 1 – 이전 기록 없음
연노랑눈썹솔새 Phylloscopus humei: 2 – 이전 기록 없음
금빛머리멧새 Emberiza citrinella: 1 – 첫번째 기록
회색머리멧새 Emberiza hortulana: 3 – 첫 번째 기록
검은머리멧새 Emberiza melanocephala: 1 – 첫 번째 기록
넓적꼬리도둑갈매기 Stercorarius pomarinus: 1 – 첫 번째 기록
붉은부리찌르레기 Sturnus sericeus: c) 7 – 첫 번째는 2000년 4월 강화도에서 기록됨
검은해오라기 Ixobrychus flavicollis: 1 – 미조 (확실히 한국에서 3번째 기록)
붉은해오라기 Gorsachius goisagi: 1 – 미조
쇠칼새 Apus affinis: 8 – 미조
쇠종다리 Calandrella brachydactyla: 3 – 미조
노랑머리할미새 Motcilla citreola: 2 – 미조 (한국에서 2번째와 3번째 기록)
한국밭종다리 Anthus roseus: 1 – 미조 (1950년 이래 첫 번째 기록)
검은머리딱새 Phoenicurus ochuros: 1 – 미조 (두 번째 기록)
검은지빠귀 Grey Turdus cardis: 3+ - 미조
대륙검은지빠귀 Turdus (merula) mandarinus: 1 – 미조 (아마 한국에서 4번째 기록)
붉은배지빠귀 Turdus chrysolaus: @5 – 미조 (전 가거도에서 기록. 논문에서 이기섭님에 의해)
흰점찌르레기 Sturnus vulgaris: 3+ - 미조 (한국에서 3번째와 4번째 기록)
검은바람까마귀 Dicrurus macrocercus: 1 – 미조 (한국에서 2번째 기록)
회색바람까마귀 Dicrurus leucophaeus: 1 – 미조 (한국에서 2번째 기록)

이런 종들과 별도로 상당히 다른 이동전략을 가진 종들의 의미 있는 숫자가 기록되었다. 어떤 종은 한국의 어떤 다른 지역보다 가장 많이 수가 본 섬에서 관찰되었다.

본 결과는 다음을 의미한다.

  1. 가거도는 위 종들의 주요 이동경로상에 위치해 있다.
  2. 가거도는 이런 종들의 개체군 추세를 모니터링 하기에 매우 좋은 잠재성을 지닌 지역이다.

그러한 잠재적 주요 종을 선별하여 한국에서의 동향과 최고기록 개체와 함께 나열하면:

슴새 Calonectris leucomelas: 흔한 여름철새– 2200
흰날개해오라기 Ardeola bacchus: 드문 여름철새 – 9-12
붉은배새매 Accipiter soloensis: 드문 여름철새– 80
말똥가리 Buteo buteo: 흔한 겨울철새– 24
귀제비 Hirundo daurica: 흔한 여름철새– 700
제비 Hirundo rustica: 매우 흔한 여름철새– 500
흰털발제비 Delichon dasypus: 드문 여름철새 (북한) – 40-100
힝둥새 Anthus hodgsoni: 흔한 나그네새– 1000
검은딱새 Saxicola (torquata) maura: 흔한 여름철새– 108
노랑눈썹솔새 Phylloscopus inornatus: 흔한 나그네새– 100
흰눈썹황금새 Ficedula zanthopygia: 흔치 않은 여름철새– 20
큰유리새 Cyanoptila cyanomelana: 흔한 여름철새– 60
동박새 Zosterops japonica: 흔한 텃새– 300-400
흰배멧새 Emberiza tristrami: 흔한 나그네새 – 150
노랑눈썹멧새 Emberiza chrysophrys: 흔치 않은 나그네새– 40+
꼬까참새 Emberiza rutila: 흔한 나그네새– 380
무당새 Emberiza sulphurata: 흔치 않은 나그네새 - @16
촉새 Emberiza spodocephala: 흔한 나그네새

토론

여름과 겨울의 극한 온도차이 때문에 동아시아 (한국)에서 발견된 조류 종 대부분은 이동성을 지니고 있다. 비습지 의존성 조류의 번식 및 월동 개체군은 지리적, 정치적인 이유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지역내의 정확한 종 개체군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주하는 동안 많은 종들은 하나의 섬에서 다른 섬으로 해협을 가로질러 이동한다. 이렇게 바다를 횡단하는 동안 험악한 날씨 (비, 역풍, 안개, 흐린 날씨)를 만난다면 섬이나 해안가에 일시적으로 기착하기도 한다. 특히 이런 악천후가 발생하는 동안 섬에서는 새들이 집중적으로 관찰된다.

이런 이동성조류의 집중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치가 있다.

  1. 여러 해 동안 관찰을 통해 특정 종들의 개체군 변동 추세를 알 수 있게 된다. 현재 이동성조류 대부분의 번식밀도가 낮아 특정 종의 특정 지역 내에서의 감소추세나 증가추세를 조사하기 어렵다. 이와 같은 정보 없이 적절한 시기에 종 개체군 감소의 원인과 보존 가능성을 위한 결과를 알아내기 힘들다.
  2. 섬에 집중된 이동성조류는 연구자나 탐조자의 동정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이런 동정능력을 훈련하기 위한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3. 이동성 조류가 집중된 지역은 탐조자나 탐조에 기초를 둔 생태관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동아시아에서 이동성조류가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진 접근성 좋은 지역은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관광객의 수가 적더라도 지역민에게 경제적 이득을 제공할 수 있으며, 다른 투자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게 한다.

흑산면의 섬들, 특히 가거도는 한국에서 조류의 이동경로에 관한 이해를 위한 훌륭한 장소이다. 규칙적인 조사와 중국의 여러 지점에서 조사를 비교 연구함으로써 지역 내 새들의 이동전략과 개체군 변동추세, 보존 우선순위 결정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가거도는 그런 연구를 위한 훌륭한 중심센터가 될 수 있으며 생태관광에 기초를 둔 탐조를 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가거도는 MBC 다큐멘터리에서 방영되었으며 국제적인 독일 탐조잡지 (Lethaby, Moores &Park 2000)에 소개되었다. 2000년 관찰 자료는 2001년 아시아조류클럽이나 Forktail이라는 잡지에 출판되었다. 잘 보전될 경우, 섬을 방문하는 탐조자의 수가 향후 몇 년 내에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제언

  1. 2000년 출판된 것에서 볼 수 있는 조사기간에 추가적으로 이동성의 피크기간인 3월, 4월, 8월에서 10월중순에 걸쳐 이동에 관한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2. 번식 조류의 총괄적인 조사가 가거도와 흑산도에서 필요한데 적어도 전 세계적인 취약종들과 현재 번식지로 이용 중인 흑비둘기 Columba janthina 에 관한 조사가 필요하다.
  3. 월동 조류 (늦은 12월-1월)의 조사가 필수적일 것 같다. 이런 작업들은 한국에서 여러 종들의 현황을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 같다.
  4. 대략 10년 전에 만들어졌던 것에서 업그레이드된 식생조사와 다른 생물상의 총괄조사가 이 지역에서 필요하며, 이는 섬의 높은 생태적 가치와 고유성을 이해하는데 큰 가치가 있을 것이다.
  5. 이 지역에서 환경교육과 생태관광에 기초를 둔 탐조 기행 방식을 개발•증진시키기 위한 자료로 증명될 수 있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 Lee, W-S., Koo, T-H., & J-Y Park, 2000. A Field Guide to the Birds of Korea. Published by LG Evergreen Foundation.
  • Lethaby, N., Moores, N & J-Y Park, 2000. "Birding in South Korea." Dutch Birding 22: 204-219, 2000.

국문번역: 장병순, 새와 생명의 터 자원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