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1차 계수 조사 집계
2007년 4월 2일-8일

올해 3월 10일부터 거의 매일 금강하구에서의 계수작업이 있었고, 2007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SSMP)는 공식적으로 4월 2일부터 시작되었다.

4월 2일과 4월 8일에 걸쳐 총 17명이 금강하구(4월 4일과 며칠 통합된 동시 계수방법으로), 곰소만 (4월 2일만), 그리고 새만금 매립지 내에서 도요·물떼새를 계수하거나 계수를 보조하였고, 특히 기후조건이 나아진 7일과 8일에는 승선 계수작업이 가능하였다. 집계를 내고 표식 깃을 관찰해가면서, 지금까지 계수한 결과의 초벌은 아래와 같다.

4월 2일에 곰소만을 제대로 관찰하여 총 1,805개체 수의 도요·물떼새를 발견했다. 대다수는 민물도요(1,627)로 2006 SSMP에서도 언제든 최고 개체수가 발견되었었다. 곰소만에서는 4월 4일에 육상에서 통합 계수로 반복적인 작업을 했고 유부도도 포함된다. 4일에는 전체 25,982 개체 수의 도요·물떼새 중, 가장 많은 수인 민물도요(16,641)로부터 붉은어깨도요 (2,872), 큰뒷부리도요(2,462), 개꿩 (1,081), 알락꼬리마도요(786) 와 검은머리물떼새 (650) 순이었다. 168개체의 세가락도요와 46개체의 꼬까도요도 만날 수 있었다. 몇 마리의 색 밴딩을 한 큰뒷부리도요 (같은 곳에서 적어도 4차례 발견된 것도 있음)중 EO 라는 표식을 단 암컷은 2005년 여름 Yukon Delta의 둥지에서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한 것이었다. 추적장치가 작동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일 개체가 뉴우질랜드에서 (2005, 2006년 겨울 2006, 2006년 겨울), 다시 알래스카에서 (2006년 여름), 올해 봄, 지금까지 금강에서 2차례 나타났다.

새만금지역에서의 계수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힘이 들었다. 전 만경강 하구 외곽을 통합된 방식으로 계수하였는데 방조제와 옥구 바깥 갯벌, 그리고 화포로 이르는 지역이다. 20,408 개체의 도요물떼새 (명백히, 이 지역은 람사의 지침에 따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곳임이 확실하다), 최대 개체는 민물도요 (16,806), 이어 개꿩(1,154) 과 흰물떼새 (468)였다. 겨우 393 개체인 붉은어깨도요는 움직임이 거의 없었고 대부분이 쇠약해보였다. 동진강 하구의 조사는 지금까지 조사 범위가 방대하지 않았는데, 선박을 이용할 수 있었고 그 전의 육상 조사지 2곳에서 7일과 8일에는 겨우 3,932개체의 도요·물떼새가 발견되었으며 붉은어깨도요 (2,066)가 그 중 가장 많았다.


붉은어깨도요, 2007년 4월, © Phil Battley

지금까지의 집계로는 진행 중인 매립이 도요·물떼새에 미치는 영향을 확정짓기 위해 이용하거나 세부적인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더구나 5월까지는 이동이 절정에 이르지 않으므로 다소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2006년과 2007년 사이의 도요·물떼새의 상태를 비교하면 이미(계수를 통해서도) 아주 큰 차이가 있다.

가장 눈에 띄게는, 새만금 방조제가 막힌 이후(2006년 4월 21일), 40,100헥타아르에 이르는 새만금 매립지역내에 조수의 흐름과 순환은 엄청난 감소가 있었고, 최고 7m에서 1m 미만으로 떨어졌다. 2006년 5월초까지, 조개밭은 대량 폐사하였고, 새만금 생태계내의 도요·물떼새들은 분산되었다. 2007년 3월까지, 예비 조사가 다시 시작됐을 때, 새만금 매립지 내, 엄청난 수의 도요·물떼새가 서식하였던 곳은 이미 그들에겐 부적합한 곳이 되어 있었다. 게다가 올해 2월에 두 어민의 익사 실종 소식 후, 수문은 닫혀있고, 조수의 흐름은 없으므로 도요·물떼새는 사실상 섬 형태의 갯벌이나 육지 갯벌에 따라난 아주 좁은 진흙띠에 갇히는 꼴이 되었다. 그러므로 도요·물떼새의 섭식은 최적 상태일 수가 없다. 이 생태권내에는 더 이상 정기적인 만조는 없고, 조류 계수를 위해서는 해안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갯벌에 가기위해 선박이 필요했다.

대조적으로 지난 해까지는 곰소만과 금강은 중대하고 즉각적인 변화-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대량의 어패류 패사가 유부도(금강 외역)에 있었다고 하는데-는 없었다. 만조 때의 휴식 시간을 이용해 집중적인 계수가 있었고, 간조 시 도요·물떼새들의 식사 시간이 계수에 도움이 되었다.

계수작업의 첫 조사기에 전념하는 동안 (춘계 만조인 4월초를 망라), 아직은 17명을 넘지 않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계수작업이나 보조 활동을 하였는데 충분한 원조를 받지 못한 듯하다. 그 외 인력은 현장 밖에서의 세부 기획, 번역과 기부 (모든 이에게 참으로 감사함!)로 큰 힘이 되어주었다. 국내 일간지 한겨레신문의 환경 전문기자이신 조홍섭 님은 4월 4일의 조사에 동참해주셨고 (4월 9일 첫 관련기사를 냄), 새만금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BBC 라디오 (4월 3일, 필 배틀리 박사 출연) 를 통해서 그리고 국내에서는 EBS 모닝스페셜 쇼 (4월 5일 방송, 닐 무어스 대표)를 통해서 보도되고 소개되었다.

SSMP 데이터를 공유하고 인식을 고취하고자 몇 차례의 회의 계획(4월 말과 5월초)이 상당히 진전되고 있는데, 5월 4일 오후 7시와 9시 사이, 익산 원광대학교에서는 약식의 사진 전시회와 심포지움이 있을 예정이다. 잠정적인 참가자들이 시간이 날 때, 보다 자세한 내용을 영.국문 웹사이트에 함께 게재할 것이다.

계수작업이 적합한 다음 만조 시기는 오는 4월 15일과 22일 간입니다.

협력이 가능하신 분들은, SSMP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거나 응원해주십시오.

주: 4월 2일과 8일간의 2007 SSMP 참가자명단

(참가일 순서로): Geoff Styles, 주 용기, Nial Moores, Tony Crocker, Andrew Patrick, Dr. Phil Battley, Dr.성 하철, Dr. 정 석환, 한 수일, 박 예철, 김 기형, 이 경화, Peter Nebel, Dr. Robin Newlin, Tabitha Davis, Jake Macllenan and Angela Nebel.

SSMP 조사단, 익산, 2007년 4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