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2차 계수 조사 집계
2008년 4월 18-20일

본 보고서는 국내환경단체인 새와 생명의 터(Birds Korea)와 국제단체인 호주•뉴질랜드 도요물떼새 연구단 (Australasian Wader Studies Group; AWSG)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새만금 도요 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SSMP)의 2008년도 봄, 두 번째 대조기간때 수집된 조류 종/개체수 계수 데이터와 서식지 평가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40,100 헥타르 규모의 새만금 매립 (습지 파괴) 사업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도요•물떼새 개체군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 하기 위해서 2006년도에 시작되었다. 새만금 일대는 이미 황해에서 도요 물떼새에게 가장 중요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Barter, 2002). 여기에 실린 데이터와 정보는 차후 SSMP 2008 보고서와 다른 논문에서의 출판을 위해서 다듬어질 것이다. 매 주기별로 올려질 2008 SSMP 조사 집계는 출처:2008 새만금 도요 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2차 집계 - AWSG (호주 뉴우질랜드 도요·물떼새 연구단), 새와 생명의 터 제휴- 임을 명시하신 후 적절히 이용되어지길 당부드립니다. - 2차 집계 정리: 김락현 -

소조 기간 중에 몇 차례 계수조사를 진행한 후, 4월 18일부터 20일 사이 금강하구, 새만금 일대, 곰소만에서 총 13명의 조사자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육지와 해상(배 위)에서 SSMP 두번째 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기간 중에 국가습지보전사업관리단 금강시범사업관리단에서 세분, 새와 생명의 터 사진작가 한 분, 그리고 한겨레 신문사에서 나오신 두 분이 함께 하기도 하였다. 4월 23일과 26일 사이에 계획된 반복 계수조사는 좋지않은 날씨때문에 취소됐었다.


© Henry J. Brown

이번 두번째 계수조사 기간 중에 낮 시간 최고 대조가 604cm (2007년에는 674cm)에 그쳐, 금강하구에 돌출된 갯벌의 면적이 비교적 넓었고, 그리하여 네 팀으로 나누어 (유부도에 한 팀, 대척도에 한 팀, 육지에 두 팀) 계수작업을 벌여야 했다. 새만금 간척지 내의 간만의 차이는 4월 초에 하루 중 20cm에서 이번 계수조사 기간이 끝날무렵에 50cm로 증가하였다. 조사기간이 지난 후로 전반적인 해수면 높이가 1미터 가량 하락하여 넓은 지역의 갯벌을 노출시켰으며 조류는 또 다시 큰 폭 감소하였다. 4월의 마지막 주 였던 이맘때 하루 중 간만의 차는 10cm 이하였으리라 짐작된다.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해수면의 높이 변화에 일치하게 또 한번의 저서생물의 떼죽음이 심포와 군산 공항 근처 등지에서 목격되었다. 최근 죽은 것으로 판단되는 조개들이 갯벌을 뒤덮고 있었다.


© Henry J. Brown

이러한 어려운 조건속에서 (새들에게 특히 힘들지만 조사자들에게도), 총 107,623 도요물떼새가 발견되었다. 그 중 금강에서 58,574마리, 새만금 간척지역 일대에서 (대부분은 간척지 외부에서) 46,018마리, 그리고 곰소만에서 3,031마리다. 2007년도 두번째 계수 조사 (2007년 4월 15일부터 19일) 때는 금강하구에서 50,560마리, 새만금에서 69,411마리, 그리고 곰소만에서 2,941마리였다.

SSMP조사지역내에서 민물도요 (Dunlin, Calidris alpina; 51,478), 붉은어깨도요 (Great Knot, Calidris tenuirostris; 26,429), 큰뒷부리도요 (Bar-tailed Godwit, Limosa lapponica; 16,416)가 가장 수가 많은 도요물떼새 종 이였다. 개꿩 (Grey Plover, Pluvialis squatarola; 6,057)과 알락꼬리마도요 (Far Eastern Curlew, Numenius madagascariensis; 2,114)가 뒤를 이었다.

금강하구에서 도요물떼새 8종이 람사르 협약이 정의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밀도(즉, 개체군의 총 개체수의 1% 이상)로 발견되었다 (Wetlands International 2006). 이들은 검은머리물떼새 (Eastern Oystercatcher,Haemaptopus (ostralegus) osculans; 4%), 개꿩 (Grey Plover; 3%), 큰뒷부리도요 (Bar-tailed Godwit; 4% - baueri와 menzbieri 두 아종의 총 합), 마도요 (Eurasian Curlew,Numenius arquata orientalis; 2%), 알락꼬리마도요 (Far Eastern Curlew; 7%), 청다리도요사촌 (Nordmann’s Greenshank,Tringa guttifer;지구상 총 개체수의 1.5%정도인 11-12마리가 4월 16일 금강하구에서 발견됨), 붉은어깨도요 (Great Knot; 3%), 민물도요 (Dunlin; sakhalinaarticola 아종을 합쳐 1%)이다. 또한 멸종위기종(Endangered)인 저어새 (Black-faced Spoonbill, Platelea minor) 여섯마리, 취약종(Vulnerable)인 노랑부리백로 (Chinese Egret, Egretta eulophotes) 1마리, 그리고 취약종(Vulnerable)인 검은머리갈매기 (Saunders’s Gull, Larus saundersi) 6마리가 발견되었다.

새만금 간척지 내에서는 도요 물떼새 5종이 앞서 설명한 람사르 협약이 정의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군집으로 발견되었다. 이들은 검은머리물떼새 (1%), 개꿩 (1-2%), 큰뒷부리도요 (bauerimenzbieri 아종을 합쳐 1%), 붉은어깨도요 (3%), 민물도요 (sakhalinaarticola 아종을 합쳐 1%)이다. 또한 조사기간 중 저어새 (Black-faced Spoonbill)와 검은머리갈매기 (Saunders’s Gull) 5마리가 발견되었다. 새만금 간척지에서는 (큰 폭의 도요 물떼새 개체수 감소에서도 보여지듯) 파괴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물새에게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남아있다. 더 많은 양의 해류 유통을 지속적으로 복원한다면 도요 물떼새에게 미친 서식지의 파괴의 악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곰소만에서는 멸종위기의 저어새가 11마리 발견되었지만, 국제적으로 중요한 군집으로 발견된 도요물떼새 종은 없었다.

4월 27일 부터 세번째 계수 조사 (5월 4일부터 9일) 준비를 위한 계수 작업이 시작되었고, 4월 28일에 심각히 멸종위기에 놓인 넓적부리도요 (Spoon-billed Sandpiper, Eurynorhynchus pygmeus) 3마리가 새만금 간척지 내에 군산 공항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SSMP 조사단, 익산, 2008년 4월 29일

참고문헌

  • Barter, M.A. 2002. Shorebirds and The Yellow Sea: Importance, threats and conservation status. Wetlands International Global Series 9, International Wader Studies 12, Canberra, Australia.
  • Wetlands International. 2006. Waterbird Population Estimates – Fourth Edition. Wetlands International, Wangeningen, The Nether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