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3차 계수 조사 집계
2007년 4월 30일 - 5월 6일

본 보고서는 국내 환경단체인 새와 생명의 터(Birds Korea)와 국제단체인 호주-뉴질랜드 도요물떼새 연구단 (Australasian Wader Studies Group; AWSG)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새만금 도요 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SSMP) 중 세번째 대조기간때 수집된 새 종/개체수 계수 데이터와 서식지 평가를 담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정보는 차후 SSMP 2007보고서와 다른 논문에서의 출판을 위해서 다듬어질 것이며 누구나 본 보고서의 내용을 정식 참조와 함께 인용할 수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한국 서해안에 위치한 40,100헥타르의 새만금 간척사업 지역, 곰소만, 금강하구, 그리고 세 곳의 만조간조 사이의 연안습지(갯벌)에서 2007년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총 24명이 계수 작업을 수행하고 도왔습니다.

본 보고서는 5월 1일 곰소만, 4월 30일과 5월 3일 새만금 (4월 30일과 5월 3일 만경 지역, 5월 3일 동진 지역, 그리고 같은 날 보트상에서 9시간 동안 진행된 만경 동진강 하구 앞의 모든 갯벌을 커버한 카운트를 포함함), 그리고 5월 6일 금강 하구 (제3차 조사 전 기간동안과 4월 20일과 30일 사이 동안에 수시로 수집된 데이터를 포함함)에서 수집된 계수 데이터를 요약하였습니다.

5월 1일 곰소만에서 726마리의 도요 물떼새가 관측되었고, 그 중 중부리도요(Whimbrel 368)가 가장 많았습니다. 2006년의 데이터와 부합하는 결과였지만 올해 4월 19일에 관측된 2,941마리의 도요물떼새보다는 월등히 적은 숫자였습니다. 주목할만한 결과는 붉은어깨도요(Great Knot)가 두 마리밖에 관측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4월 19일에 관측된 1,664마리에서 엄청난 감소). 이것은 모래로 주로 이루어져 있는 곰소만이 이 특정 종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만금내에서는 4월 30일 만경강지역과 5월 2일과 3일에 동진강 지역에서 육상관측이 이루어졌고, 5월 3일에는 보트상에서 두 강 하구역의 갯벌의 조사도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관측기간동안 최소 54,010마리의 도요물떼새가 관측되었고, 만경지역에서 높은 개체수를 기록한 종은 민물도요(Dunlin, 19,614), 붉은어깨도요 (Great Knot 5,089), 큰뒷부리도요 (Bar-tailed Godwit 2,671), 개꿩 (Grey Plover 1,876), 좀도요 (Red-necked Stint 1,310)이고 뒷부리도요 (Terek Sandpiper 785), 꼬까도요 (Ruddy Turnstone 336), 검은머리물떼새 (Eastern Oystercatcher 172), 그리고 멸종위기에 있는 청다리도요사촌 여섯 마리 (Nordmann’s Greenshank). 더욱 위급한 멸종위기에 있는 넓적부리도요는 주 조사 기간에 동안엔 발견되지 않았지만 4월 24일에 두마리 4월 27일에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동진지역에서는 18,838마리만의 도요물떼새가 발견되었습니다 (제2차조사때의 38,640마리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숫자이며, 그로 인해 4월중순에 광역새만금에서 조사된 69,441마리의 도요물떼새 총 수 감소 초래). 도요물떼새 총 수의 감소는 4월 18일18,220마리의 붉은어깨도요(Great Knot)가 관측된 건강한 계화도 앞의 갯벌의 파괴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낮은 수위로 인해 계화도 앞의 섬이 커졌고 거의 모든 갯벌이 이제 말라 버렸고 죽은 조개들로 덮였습니다. 5월 3일 1,003마리만의 붉은어깨도요(Great Knot)가 그 곳에서 발견되었고, 총 2348마리만의 붉은어깨도요(Great Knot)가 광역동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 지역에서 발견된 종 중 가장 흔한 네 개의 종은: 민물도요 (Dunlin 11,460), 큰뒷부리도요 (Bar-tailed Godwit 1,232), 뒷부리도요 (Terek Sandpiper 861), 개꿩 (Grey Plover 732)이였습니다. 청다리도요사촌 (Nordmann’s Greenshank) 한 마리도 발견되었습니다.

금강 하구에서는 육지에서의 반복된 계수 작업과 이에 잇다른 동시센서스 조사가 장항과 장구 사이의 주요 내륙의 보금자리와 유부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5월 5일 오후와 (561cm 만조) 5월 6일 이른 아침에 (647cm 만조) 시작하여, 오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유의할 점은 만조때 유숙하는 장소로 논이 유력한 금강하구둑 근처에서 6일 오후 만조때 5일과 6일 다른 만조때와 특정 세 가지 종, 흑꼬리도요 (Black-tailed Godwit 830), 청다리도요(Common Greenshank 389), 메추라기도요 (Sharp-tailed Sandpipier 371))가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6일에 적어도 총 91,119마리의 도요물떼새가 발견되었고, 가장 흔한 많은 개체수대로 나열하면: 민물도요 (Dunlin 38,664), 붉은어깨도요 (Great Knot 36,251), 큰뒷부리도요 (Bar-tailed Godwit 5,532), 개꿩 (Grey Plover 3,542), 왕눈물떼새 (Mongolian Plover 2,101), 그리고 알락꼬리마도요 (Far Eastern Curlew 1,387)입니다. 그리고 넓적부리도요 (Spoon-billed Sandpiper) 네마리와 청다리도요사촌 (Nordmann’s Greenshank)도 19마리가 총 79,002마리의 도요물떼새가 발견된 유부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금강 하구에서 센서스 조사는 적어도 세 가지 측면에서 중요성이 확인됩니다. 첫째, 처음으로 그 지역의 도요물떼새 개체수가 광역새만금 전체에서 발견된 개체수를 월등히 넘어섰고, 그로 해서 금강하구가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과 새만금의 가치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둘째, 2006년의 SSMP2006조사때에 금강하구지역에서 총 80,281마리의 북향이동중인 도요물떼새가 발견되었던 점 (Moores et al., 2006) 이다. 붉은어깨도요(Great Knot) 50,000마리와 큰뒷부리도요(Bar-tailed Godwit) 9,000마리가 4월 중,하순경에 유부도에서 확인된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적어도 110,000마리의 도요물떼새들이 이동성이 제한된체 이 지역에서 봄을 지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셋째, 가장 큰 걱정 중의 하나는, 붉은어깨도요(Great Knot)의 숫자는 5월 중순경에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숫자가 발견되어야 정상이나, 이번 제3차조사때 그 숫자가 벌써 4월말의 숫자보다도 적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대량 죽음의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 종이나 다른 종들도 마찬가지로), 붉은어깨도요(Great Knot)가 새만금 간척으로 인해 옮겨졌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곰소만이나 금강하구에서 남은 봄을 지내기 실패했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이 사실은 2003년 농림부에서 주장한 점인 새만금이 간척되면 도요물떼새들이 곰소만이나 금강하구로 옮겨갈 것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에 대한 반론을 펼칩니다. 하지만 증거가 불충분한 점을 감안하면, 붉은어깨도요는 황해내에 다른 최적지가 아닌 지역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5월달 내로 충분한 체중증가에 실패하는 새들은 교미에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길게 보면 그로 인한 종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호주에서 boreal 겨울 동안 더욱 집약적인 도요물떼새 센서스 조사와 SSMP 2008등 앞으로 계획된 연구조사들은 붉은어깨도요의 개체수 감소를 기록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됩니다.

이 기간 동안 SSMP참가자와 봉사자들은 도요물떼새 개체수/깃발 조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의 인식 증대 활동도 펼쳤습니다. 목포 환경운동연합과 함께한 4월 26일 목포에서의 발표; 5월 1일 영국과 호주 대사관 방문 (SSMP보고서 제출과 람사와 대한민국-호주 철새협약에 대한 논의); 언론과의 인터뷰 (5월 1일 Korea Herald 등); 원광대학교에서 5월 1일부터 8일사이에 열린 약식의 사진전시회 (사진 중에는 새관측모임인 KWBS에서 감사히 보내주신 사진들 다수 포함); 동 대학교에서 60명이 넘는 분들이 와주신 가운데 5월 4일에 열린 심포지엄; 그리고 5월 5일 오후에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었던 새관측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새와 생명의 터와 AWSG는 SSMP 데이터를 이메일과 웹싸이트를 통해 자유롭게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또한 새만금 지역과 그 주변을 조사하는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도요물떼새나 연안습지의 생태적 특성에 대한 데이터를 환영합니다.

4월 20일과 5월 6일 사이에 SSMP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한국, 캐나다, 미국, 영국, 태국, 방글라데시, 호주, 뉴질랜드에서 오셨습니다. Geoff Styles, Andrew Patrick, Ju Yong-Gi (주용기), Nial Moores, Danny Rogers, Sarah Dawkins, Peter Nebel, Siriya Sripanomyom, Sajahan Sorder, Adrian Riegen, Keith Woodley, Nigel Millius, Kim Rakhyun (김락현), Richard Chandler, Ken Gosbell, Penny Johns, Maureen Christie, Charles Page, Park Meena (박미나), Lydia Slobodian, Seo Ji-Ah (서지아), Moon Ju-Hyeon (문주현), Tabitha Davis and Todd Schipper.

SSMP 조사단, 익산, 2007년 5월 6일

번역에 대한 책임은 김락현에게 있습니다.

문의는 rakhyun.kim@birdskorea.org로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