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자투리” 갯벌

챨리 무어스 편집, 나일 무어스 글2003년 2월

인천광역시 행정 구역 내에 속하는 갯벌은 여러 면에서 각별하다: 그 갯벌은 세계적으로 조수 간만의 차 (조수 최대치가 거의 10m에 달한다)가 큰 지역중의 하나다. 접근이 불가한 (군사 제한 지역)한 곳이 있는가 하면, 몇 갯벌은 인구 밀집 지역에 인접해있고, 많은 지역민들의 생계수단이 되고 있다. 그 갯벌에는 황해를 대표하는 세계적으로 특이한 종들이 서식한다. 노랑부리백로 Egretta eulophotes, 저어새 Platalea minor, 검은머리 갈매기 Larus saundersi, 그리고 검은머리물떼새 Haematopus (ostralegus) osculans 가 세계에서 인천 지역 몇 군데에서만 둥지를 틀고 서식한다; 대한민국에서 인천에서만 많은 도요∙물떼새들이 이동 중에 머무르는데, 월동하는 두루미 Grus japonensis 와 지구상 취약종인 적호갈매기 Larus relictus 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군집을 이루며 송도에서만 머무른다.

인천지역 갯벌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강화도와 영종도 사이 (최근에 생긴 인천 국제 공항 지역)에 위치한 갯벌이겠지만, 가장 주목할 곳 중의 한 곳은 접근이 훨씬 더 용이한 인천 시내에서 남쪽으로 20분 거리인 송도 (위치: 37 D 25 N, 126 D 39 E)이다.


송도 인피아: 진행 중이고 계획된 매립의 규모를 보여준다. © 나일 무어스

송도 신도시는 아주 급속히 발전하는 곳이고,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으로 대한민국 미래의 “실리콘 밸리”로 확실시 되고 있다. 예전의 광대한 갯벌은 대다수 매립되었고 조금 남은 지역 마저 매립 계획 중이다 (2004년 시작). 현재의 매립 사업은 계획한 바대로라면 인접한 얕은 바다 밑을 긁어내는 준설작업을 해야 할 뿐 아니라 한강 물을 황해로 내보내고 있는 수심깊은 강화 해협까지 미치게 될 것이다. 이 작업은 더 나아가서 한강-임진강 하구지역 남쪽 외곽까지 더 많은 지역이 소실 (생태계에서 서식하는 여러 생태 구성원들도 포함해서)될 것이고 앞으로 더 이상, 방파제 밖에서 갯벌이 재형성될 수도 없을 것이다.

현재는 조수가 최저일 때, 대략 1000헥타아르 정도만의 저지대 갯벌이 남아있을 뿐이다: 어업권을 가진 어민들이 조개류를 수확하기 위해 부드럽고, 깊은, 검은 진흙 갯벌을 이리저리 가로질러 다닌다. 장방형을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 서쪽 너머 가장자리는 수심이 낮은 강화 해협을 형성하고 있고 남쪽 (지금 산업용 도로, 가로등과 건물들로 채워지는)으로는 거대한 매립지역이다; 북쪽에는 산업 항만 시설; 동쪽 측면에는 내륙을 따라 주요 간선 도로가 있다. 갯벌 주변지역은 이미 사람을 위한 유용지로 거의 전부가 바뀌어 가고 있다: 암도 해변 공원으로 임시 이름 붙여진 콘크리트 해변로는 갯벌과 도로 사이에 위치해 있고, 한편 도로 뒤로는 러브 모텔, 레져용 비행장, 송도 놀이공원과 해변 리조트 그리고 잡초로 덮여있는 넓은 주차장과 산업용지가 있다.


암도 해변 공원. 좁은 콘크리트 길이지만 관광객들에게 매우 인기다.
© 나일 무어스

이렇게 확연히 형질 저하된 상태에서도, 송도 갯벌은 여전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서 인정될만한 3가지의 람사르 물새 서식지 평가 기준 모두를 만족시킨다. 2001년 최고 개체수 640였던 검은머리갈매기의 전 세계 개체수의 1%이상이 주기적으로 서식하고; 2001년 2월에는 지구상 전 개체수의 1-5%사이에 해당하는 최고치 143개체였던 적호갈매기도 한국에서는 드물게 세계 개체수의 1% 이상이 한국의 송도 갯벌에서 관찰되었다. 국제적 주요 군집을 보인 흑꼬리갈매기 Larus crassirostris와 민물도요, Calidris alpina 마도요 Numenius arquata orientalis, 그리고 최근 위협받고 있는 알락꼬리마도요 N. madagascariensis 를 포함하여 국내적으로 괄목할만한 다수의 도요·물떼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더 나아가 희귀종 또는 멸종위기에 있는 종의 무리까지 정기적으로 서식한다. 위에 표시된 종들에 덧붙여 남부 매립 지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검은머리갈매기를 비롯하여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물떼새의 관찰 기록도 있다.

이런 도시적인 정황에도 송도갯벌은 국내에서 대한민국을 위한 꽤 특별한 보존기회를 제공한다. “해변공원”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고 인천시 순환 관광버스의 명소이다. 서울 남부와 수원을 포함하여 인천 시 자체에도 유익한 환경교육과 “자연 각성”을 위한 필수 현장을 제공할 수 있게, 어느 정도 보완되고 강화된 대중 홍보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향상될 수 있다. 이 사실은 미래도시 (홍보용 의장에 빈번히 나타난)로서 인천시/송도의 명성을 강화할 것이며 중앙정부가 생태 다양성 협약과 람사르협약 하에서 일정한 국제적 의무를 완수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송도갯벌의 미래는 현재와 미래의 후손을 위해서, 사람과 습지 그리고 서식하는 다양한 종들에게 이롭게 할 수 있도록 세심한 계획과 현명한 이용에 놓여있다.

위협요소들

전 지역이 2004년도에 시작되어 예정된 작업순서대로 매립 공사되어 있다. 현재에는 그 지역이 갯벌가로 이어져 있는 길을 달리는 자동차들로 심하게 방해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레져 비행학교까지 생겼다: 인천 성촌 비행학교 (전화: 032 832 6158; mobile 011 9634 1358). 경비행기와 모터 행글라이더들이 갯벌과 바다 (밀물 때)위로 저공 비행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해안가의 갈매기들 위로 “폭탄을 쏘는 듯한 강하”를 시도하기까지 한다.

게다가 나쁜 수질은 대량의 갯벌 생물체들에 해를 끼칠 것이다; 그리고 습지 후배지와 휴식처의 부족은 도요·물떼새 이용 가능지역을 제한한다.

가능성

매립사업의 철회는 가장 긴급한 우선 순위의 사안이다. 앞으로 계획하거나 기획되는 매립사업은 도요·물떼새 서식지 교란 요소를 줄이고 관광객에게 편의와 교육적인 경험을 개선 (예: 항공기의 비행로를 제한하고; 길과 “공원”사이에 차단막 역할을 하는 식물을 심거나; 교육용 표지판을 설치)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야생 도요·물떼새 개체 수와 인간의 사용에 대한 관찰을 기초한 장 기간 작업은, 구역 정리와, 염습지가 형성될 수 있는 곳에는 해안선을 구축하여 도요·물떼새의 휴식지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한 조사는 그 지역의 야생, 교육, 여가활동적인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며 지역 어민들과 행정부가 뜻을 같이한다면, 그 지역은 람사르 협약과 그에 상응되는 종 네트워크 하에서 보호지로 지정 될 수 있어야 한다.

번역: 정국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