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생명의 터 2010 청사진
2010년 10월
개요

새와 생명의 터 청사진은 밀레니엄개발목표 준수에 따른 생물다양성 소실율 감소 (2010년 목표 달성 협의)를 위한 국가적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시행 중인 보전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자 한다. 타 생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명과 생계를 맡겨야 할 생태계의 기능을 받쳐주는 것이 바로 생물다양성이란 이해가 깔린 원고와 권고 사항의 모음집이 청사진이다. 청사진에서는 대한민국 영해에 속한 황해 또는 “황해청사진지역”(YSBR)의 조류생물다양성 보전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세 가지의 서식지 (조간대 습지, 해양 그리고 섬)로 나누어 핵심지와 핵심종, 보전 이니셔티브에 관한 필수 정보를 담았다.

YSBR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심장부로 매년 이 경로에서 발견되는 약 340종 중 34종은 지구상 위기종이다. YSBR은 조류생물다양성을 감소로 치닫게 하는 매립을 비롯하여 인간활동이 주는 엄청난 압박에 놓인 곳이기도 하다. 국내 조간대 습지지역은 매립으로 인해 이미 70% 이상이 줄었으며 약 106,000ha (1060km2)밖에 남지 않았다. 이 면적은 국가 공식문서인 ‘생물다양성협약 제 4차 국가보고서(2009)’에서 “연안습지”로 산정된 수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남아있는 조간대 습지마저도 4대강사업을 비롯한 하천 주변에 잇따르는 기반시설 공사와, 오염, 하구 댐 축조나 증축 등으로 그 건강성은 더욱 위협받고 있다.

도요∙물떼새 종과 조간대 습지에서 서식하는 종의 대다수는 감소하거나 지구적으로 위기에 처해왔다. 진행 중인 많은 사업 중 하나인 40,100ha의 새만금 매립으로 이미 20,000가구가 넘는 어민들의 생계가 박탈되었고 해당 지역과 이동경로 차원까지 초래된 도요∙물떼새의 감소는 주목할 만한데 붉은어깨도요 Calidris tenuirostris (IUCN적색목록에 지구상 취약종으로 재평가)의 경우 전 세계 개체군20%가 넘는 개체가 감소하였다. 인천 조력발전과 같은 초대형 사업이 더 있을 경우에는 막대한 서식지 소실과 종 감소가 잇따를 것이다.

YSBR내 섬 지역의 조류와 바닷새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 그러나 황해의 해상 환경은 점차 그 “압박”이 높아지고 해상의 바닷새들은 기름 오염과 지속불가능한 수산업 등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더욱이 섬에 도입된 외래 침입종까지 바다제비 Oceanodroma monorhis를 비롯한 바닷새의 일부 집단 서식지가 겪는 위기에 가세하고 있으며 섬에서 둥지를 트는 섬개개비 Locustella pleskei와 같이 섬에 서식하는 이동성 조류도 감소를 겪는 듯 하다.

그렇기에 청사진은 생물다양성 소실율을 낮추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데이터 공유의 필요성, 과학이 뒷받침된 정책 결정 및 공동 연구의 개발을 권고하는 바이다.

청사진의 의지를 담은 2010년 온라인판은 정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며 201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 참석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Blueprint 2010 cover th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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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진 (2010)은 라퍼드 소액자금재단의 후원으로 발행하며 생물다양성협약
10차 총회 시기에 발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