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생명의 터 새 소식: 2007년 3월

이번 업데이트는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새소식을 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뉜다.

1. 보전 소식

2. 단체 소식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1. 보전 소식

이 달의 가장 흥미로운 소식은 큰뒷부리도요가 뉴질랜드에서 황해로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것을 위성송신기로 추적한 것을 들 수 있겠는데, 이 조류는10,000 킬로미터가 넘는 먼 거리를 쉬지 않고 한 번에 날아서 황해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http://www.werc.usgs.gov/sattrack/shorebirds/overall.html)

2. 단체 소식

2007 년 새만금 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3 월 말까지50 명이 넘는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SSMP 프로그램을 위해 하루 내지는 좀 더 긴 시간을 할애해 줄 것을 약속하였으며, 4 월과5 월 동안에는10 명 내외의 자원 봉사자들이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 이것은2006 년 통틀어30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여한 것과 큰 비교가 된다.) 이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ttp://www.birdskorea.or.kr/bbs/zboard.php?class=freeboard 에 올려져 있다.

[주요 사항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SSMP 프로그램은 새와 생명의 터와 국제 호주.뉴우질랜드 도요새 연구단 (AWSG) 의 공동 주관 프로그램이다.

  2. 이 프로그램은2006 년에서2008 년까지 3 년에 걸쳐, 4 월과 5 월 북쪽으로 이주하는 도요.물떼새들의 현황 조사로 이루어 진다.

  3. SSMP 프로그램은 새만금 지역, 곰소만, 금강 하구의 도요.물떼새 개체군 계수작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이미 호주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사에도 연계하여 대규모의 새만금 간척사업이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도요.물떼새들의 개체군에 끼치는 영향을 모니터하고 공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정보는 무료로 누구든지 접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4. SSMP 프로그램은 4 명의 공동 관리자에 의해 진행되는데, Mr. Nial Moores
    ( 새와 생명의 터 대표), 주 용기 님 ( 새만금에 대해 새와 생명의 터의 공식 자문), Dr. Danny Rogers (호주의 AWSG 과학 분야 위원회 회장), Dr. Phil Battley 가 (AWSG, Massey 대학교, 뉴질랜드의 큰뒷부리도요 위성 추적 프로그램 담당자) 그들이다.

  5. 50 여명의 확정된 참가자들과 후원자들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태국, 방글라데시, 캐나다, 미국, 독일에서오신 분들이며, 긴 명단 중에서 새와 생명의 터의 눈과 귀에 익은 이름을 들자면, 홍 재상 교수 ( 인하 대학교, 저서동물 연구), Mr. Ken Gosbel (AWSG 의장), Ms. Sarah Dawkins (영국 조류보호 연합 Royal Society for the Protection of Birds-RSPB- 의 보존 분야 사무 담당자), 그리고 Mr. Ed Keeble ( 새와 생명의 터의 공식 자문위원, 주 기부자, 또한 SSMP 티셔츠와 포스터 디자인 담당) 등이다.

  6. 2007 SSMP 프로그램에서는 도요.물떼새 뿐 아니라, 저서동물에 관한 조사 연구의 폭도 크게 확대시켰다. 또한, 여러가지 형태의 행사와 지역 어업 종사자들,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의 (예를 들어 목포 환경운동연합) 회의도 계획하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웹사이트에 따로 올려질 예정이다.

이 달에 특별히 감사드려야 할 분들은SSMP 를 위하여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 주신 Mr. Geoff Styles, 선아 Sutherland 님,국내 회원들과의 통신을 담당 관리하시는 박 혜란 님, 새와 생명의 터의 회계 업무를 담당하시게 된 조 영태 님을 꼽지 않을 수 없겠고, SSMP 후원과 기부를 해 주신RSPB 에게도 감사드린다.

또 다른 주요 소식은 새와 생명의 터가 작지만 같은 건물안의 좀 더 넓은 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4 월5 일부터 사용될 사무실의 주소는 다음과 같다.

새와 생명의 터 부산시 수영구 남천2 동148-22번지 3-1009호/우편번호 613-762

새로운 둥지는 회원들의 의견과 힘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많은 분의 방문을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현재의 모든 국내 회원들에게 상기시켜야 할 소식이 하나 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새와 생명의 터는 총체적으로 자원 봉사자들과 회원들의 후원에 힘입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므로, 기부금을 비롯하여 국내 회원들의 회비는 두 개의 웹사이트와 사무실 운영, 배부하는 자료 마련, SSMP 를 포함, 여러 다른 조사들과 캠페인 진행비로 쓰여져, 피와 같은 역할을 한다. 자금이 많으면 많을 수록 새 들을 위해, 회원들을 위해 더욱 많은 일들을 할 수가 있다. 회원 갱신으로 ( 연회원비3 만원, 평생회원비15 만원) 새 들과 그들의 서식지를 지킬 수 있도록 새와 생명의 터를 도와 주기를 희망한다.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3 월은 거의 한 달 내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었는데, 10 일과11 일 북동 지방을 비롯한 북부 지역에 영상2 도의 눈발을 동반한 꽃샘 추위와 초순과 하순에 남동 지역에선 영상20 도가 넘는 날씨로 기복이 심하다가31 일에는 전국을 뒤덮은 황사 현상과 함께 비교적 낮은 기온을 유지했다.

이 달의 가장 눈에 띄는 기록으로는 지난21 일 신안군 위도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3 년생 Bonelli's Eagle Hieraaetus fasciatus 암컷 한 마리로 국립 철새 연구소의 박 정길 님에 의해 사진 촬영, 확인되었다. 이 조류는 주로 계절에 따른 이동이 없는 맹금류로서 한국에선 처음 있는 기록이다. 한편, 30 일, 군산에선 깃털 색깔이 옅은Booted Eagle Hieraaetus fasciatus 한 마리가 관찰, 촬영되었는데, (Peter Nebel) 이것은 한국의 두 번째 기록이다.

한국에 10회 미만의 기록을 가진 다른 조류들 중 3월에 관찰된 새들을 보면, 철원에서 21일 관찰된 캐나다 두루미 Grus canadensis 한 마리 ( 김 신한), 한강에서 2일과 7일 사이에 여러 탐조자들 (심 규식, Rich Lindie, Robin Newlin) 에 의해 관찰된 큰검은머리갈매기 Larus ichthyaetus 성조 한 마리 (12월 말과1월 초에 관찰된 것과 같은 개체인 것으로 추정), 11일 송도의 남쪽 개펄에서 원거리로 관찰된 첫번째 겨울을 나는 큰검은머리갈매기 Larus ichthyaetus 한 마리가 (Nial Moores, Martin Kennewell) 있다. 또한 한강에서는2일과 12일 사이 붉은부리흰죽지 Netta rufina 수컷 한 마리가 관찰되었으며 (12일, Robin Newlin 촬영), 붉은가슴흰죽지 Arthya baeri 와 적갈색흰죽지 A. nyroca 사이의 교배종인 것으로 보이는 개체 한 마리도 관찰되었다.

한국에 오랫 동안 머무른 조류들의 기록을 보면, 서산B 지구에서 적어도3 일까지 관찰된 긴꼬리때까치 Lanius schach, Red- throated Thrush 수컷 한 마리가 (Tim Edelsten, Robin Newlin, Geoff Styles) 끼여 있고, 군산에서 겨울을 나는 구레나룻제비갈매기 Chlidonias hybridus 한 마리가 적어도20 일경 까지 관찰된 기록이 있다. (Peter and Angela Nebel)


금강하구, 장거리 비행 후 야윈 모습의 붉은어깨도요 © Dr. Phil Battley


금강하구, 붉은어깨도요 © Dr. Phil Battley

SSMP 의 준비 작업의 하나로 3월에 이뤄진 도요.물떼새 계수 작업의 기록을 보면 올 봄 한국을 찾아 온 첫 무리의 큰뒷부리도요 Limosa lapponica ( 3 월18 일, 6 마리, 주 용기, Nial Moores, Geoff Styles) 과 붉은어깨도요 Calidris tenuirostris (3 월26 일, 705 마리, Geoff Styles)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계수 작업에 대한 정보와 꼬리표 (flag, band), 위성 추적장치에 관한 자세한 소식은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다.

http://www.birdskorea.or.kr/bbs/zboard.php?class=freeboard

새와 생명의 터, 2007년 4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