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생명의 터 새 소식: 2007년 4월

이번 업데이트는 4월 1일부터 4월 28일까지의 새소식을 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뉜다.

1. 보전 소식

2. 단체 소식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1. 보전 소식

새와 생명의 터 새 소식

법조인들과 정치인들은 새만금 간척사업에 관하여 제출된 특별법 제정을 두고 논쟁을 벌였는데, 이 특별법은 개인 투자자들이 조성된 토지를 단기일에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간척지의 최종용도에 관한 최근의 검토에서는 포뮬라 1 자동차 경주 트랙, 골프장, 카지노 등이 거론되었다. 이것은 2004년 람사 사무국에 직접적으로 전달된 것을 포함하여 이 새만금 간척사업은 친환경적인 간척사업으로써 국가의 식량 안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했던 사업 시작 당시 정부의 선언과는 방향을 크게 달리 하고 있다.

긍정적인 소식을 들자면, 뉴질랜드로부터 날아온 위성 추적장치를 단 큰뒷부리도요에 관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다. SSMP팀에 의해, 한국을 중간 기착지로 삼아 시베리아로 향하는 긴 여행 중에 잠시 쉬고 있는 큰뒷부리도요 두 마리가 4월 16일 아산만에서 관찰 촬영되었으며, 이 달 말경 순천만의 서부지역에서도 한 마리가 관찰되었다. 이 위성 추적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는 http://www.werc.usgs.gov/sattrack/shorebirds/overall.html 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새만금 지역은 도요·물떼새에게 세계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오염, 황폐화되고 있으며 많은 곳은 생명력을 잃었다. © 새와 생명의 터

2. 단체 소식

한국을 비롯하여 뉴질랜드, 호주,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미국, 태국, 방글라데시로부터 온 참가자들과 함께 2년 째를 맞는 2007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프로그램 (SSMP)이 진행된 지도 벌써 한 달이다. 서식지 조사와 만조 주기에 맞춰 이루어진 계수 작업은 새만금 지구가 람사의 여러 기준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새들에게 아직도 여전히 국제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 주는 반면 대부분의 개펄이 앓고 있는 오염의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음도 보여 준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조류를 들자면 군집 성향이 강하고 조개류를 주먹이로 하는 붉은어깨도요로 아주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관찰된 사례가 많이 보고되었는데, 이것은 아마도 불충분한 먹이공급에 관련이 있는 듯 하다.

SSMP 계수 작업은 또한 금강하구지역이 국제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확인하여 주었으며, 곰소만에서는 더 많은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음도 기록했다. 2007 SSMP 프로그램에 관한 주요 소식은 새와 생명의 터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다.

영문판
http://www.birdskorea.org/.../BK-HA-Saemangeum-SSMP-Update-2007-04-07.shtml
http://www.birdskorea.org/.../BK-HA-Saemangeum-SSMP-Update-2007-04-20.shtml

국문판
http://www.birdskorea.or.kr/bbs/view.php?class=freeboard&no=92
http://www.birdskorea.or.kr/bbs/view.php?class=freeboard&no=95

SSMP프로그램과 함께 동시에 인천 송도의 남부 개펄지역에서도 주간에 도요·물떼새 계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새와 생명의 터 회원 Tim Edelsten, Robin Newlin) 이 계수 작업을 통하여 큰뒷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등은 국제적으로 아주 많은 수의 개체가 밀집서식하고 있는 것을 기록하였으며, 전세계적으로 취약한 숫자의 검은머리갈매기,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저어새도 이곳에 계속적으로 머무르고 있음을 기록했다.

4월 26일 도요·물떼새와 개펄의 보존을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SSMP참가단의 일부는 (Mr. Keith Woodley 뉴질랜드, Miranda Naturalists Trust; Sarah Dawkins 영국, RSPB; 김 락현, 새와 생명의 터 자원 봉사자, 뉴질랜드 Auckland 대학교 박사과정; Nial Moores,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목포 KFEM의 대표자들과 함께 해양 수산부의 지역 관리자 조재현 님과의 회의에 참석하였으며, 뒤 이어서 목포 시의원, 여러 지역 단체들의 대표자들을 위한 워크샵에선 개펄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표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목포시의 작지만 중요한 개펄지역의 보존 필요성에 동의하였다.

새와 생명의 터는 이 지역의 보존과 강화를 위한 후원을 계속하며 (현존하는 개펄의 수질과 지역의 적당한 관리와 서식지 방해 감소를 통하여 일부 성과를 이미 올림), 지역의 환경운동가인 안드레아스 김, 이 정식 (목포 KFEM)님에 의해 처음 제안된 바와 같이 환경교육의 향상과 환경관광의 기회 증대를 위한 시설과 지속적으로 타당한 프로그램의 개발을 후원한다.


© 새와 생명의 터

SSMP 프로그램과 관련하여 오는 5월1일 영국과 호주 대사관에서 회의가 있을 예정이며, 더불어 5월 1일부터 8일까지 익산의 원광대학교에서 조류와 습지 보존의 인식 고취를 위해 일 주일간의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조류, 습지등의 이미지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는데, SSMP 참가자들 (주 용기, Richard Chandler, Peter de Haas, Robin Newlin , Prof. Charles Page) 과 한국 야조회의 회원들로부터 기꺼이 기증받은 자료들이다. 또한 동 대학의 같은 장소에서 5월 4일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심포지움이 있을 예정이다. "조류, 습지, 사람은 하나: 철새와 조류보존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대한 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심포지움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다.

http://www.birdskorea.or.kr/bbs/view.php?class=freeboard&no=97

한편 ,부산에서는 새와 생명의 터를 꾸려가는 데 큰 도움이 될 새 사무실이 공식적으로 오픈, 회원들의 방문을 환영할 수 있게 됨을 여러분께 알리게 되어 더 없이 기쁘며, 4월 말 아홉 분의 회원들과 함께 첫 만남이 있었다.
다시 한번 새로운 주소를 말씀드리자면.

우편번호 613-762 부산시 수영구 남천 2동 148-22 삼익타워 3- 1009호
전화 051. 627. 3163 / FAX 051. 627. 3164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이 달은 거의 한 달 내내 비가 오지 않은 데다가 기온도 예년 평균기온을 유지하거나 웃돌았다. 별다른 날씨의 변화가 없고 새만금 도요 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진행으로 물떼새를 제외한 다른 조류들의 기록이 저조한 편이다.

이 달의 기록을 살펴 보면, 외연도에서 관찰 촬영된 옅은밭종다리 (Nial Moores, Geoff Styles) 한 마리가 있고, 제주도에서 관찰된 잿빛쇠찌르레기 (제주의 새 웹사이트) 한 마리가 있으며, 같은 종류의 새가 24일 어청도에서 (Robin Newlin) 그리고 25일 홍도에서 두 마리가 (박종길, 국립 철새연구소) 각각 관찰되었다.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록으로는 28일 어청도에서 관찰된 검은머리딱새 수컷 한 마리를 (SSMP 팀, KWBS)들 수 있겠고, 또한18일 서울 강남구에서 관찰 촬영된 검은지빠귀 수컷 한 마리는 (Robin Newlin)참새목의 조류 기록으로서 예외적인 것이다.


흰눈썹황금새 Yellow-rumped Flycatcher Ficedula zanthopygia
2007년 4월, 어청도 서해안 섬에서의 봄철 탐조는 흥미롭다. © Dr. Robin Newlin

그 밖에 눈에 띄는 기록으로 21일 연도, 어청도에서 여러 탐조자들에 의해 관찰된 알락쇠오리 한 마리가 있고, 뿔쇠오리인 것으로 추정되는 새가 9일과 (한 마리,Tony Crocker, Andrew Patrick, Nial Moores) 27일에 (네 마리, Robin Newlin) 관찰된 기록이 있다. 아마도 이것은 황해에서는 알락쇠오리가 확인된 기록이 없고 뿔쇠오리는 남서쪽의 번식지에서도 최근의 확인된 기록이 없으며 지금까지 이렇게 멀리 북부쪽에선 기록된 일이 없기 때문이다.

4월 한달 동안의 도요·물떼새 기록에는 각기 다른 곳에서 관찰된 세 마리의 뒷부리장다리물떼새가 포함되어 있는데, 3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산에서 (박 민절, 김 인규), 3월 28일부터 4월 중까지 목포에서 (김 석이), 4월 21일 새만금, 만경강에서 (Jake Maclennan, Peter Nebel) 각각 한 마리씩 관찰되었다. 또한 확실치는 않지만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은 세 마리의 흰죽지꼬마물떼새의 기록도 있다 (2일 남당리에서 김 신한, 6일 새만금, 만경에서 Geoff Styles, Tabitha Davis, 14일과 18일 금강에서 SSMP 의해 관찰).

이 외에, 24일에는 두 마리, 27일에는 한 마리의 넓적부리도요가 SSMP에 의해 새만금, 옥구에서 관찰되었으며, 15일엔 아홉 마리, 18일에는 16마리의 쇠청다리도요사촌이 유부도에서, 그리고 24일 금강 하구의 개펄에서 15마리의 쇠청다리도요사촌이 SSMP에 의해 관찰된 기록이 있다. (기록, 수집을 해 주신 Tim Edelsten 께 특별히 감사드린다.)

새와 생명의 터, 2007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