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생명의 터 새 소식: 2007년 11월

창립 3주년을 맞아 새와 생명의 터는 영문판 웹사이트를 새롭게 단장하고 기능을 보완시켜, 빠른 시일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아울러 여러분에게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지난 3개월 간 숨돌릴 겨를도 없이 바빴던 이유로, 매월 정기적으로 올려지던 업데이트를 불가피하게 조정, 10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의 새소식을 담았다. 이는 다음과 같이 보전, 단체, 조류소식 세 부분으로 나뉜다.

1. 보전 소식

2. 단체 소식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1. 보전 소식

보전에 관한 한, 올해는 약간의 성공과 진보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습지와 조류 보전에 어두운 기운을 드리우는 여러 가지 주요 관건들로 2007년 한 해가 얼룩진 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0월 부산시는 국가 자연 기념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낙동강 하구의 일부에 대해 지정을 정식으로 취소, 철회하고자 공식적인 시도를 한 바 있다. 이것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이 습지의 장기적인 보전에 위협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17일 부시장 이 경훈 박사와 함께 한 회의에 미뤄 볼 때, 부산시의 쟁점은 다음과 같다: 낙동 하구는 한 때 야생 생태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나 일부 지역은 기능을 상실, 그 중요성이 미약해짐에 따라 시 당국은 문화재로서 보전의 가치가 덜한 지역은 보호 지정을 철회하고, 보전의 가치와 필요성이 높은 지역은 보호를 강화시키자는 데 요점을 둔다

한 믿을 만한 정보통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근본 의도에는 낙동 하구 내에 인공섬을 구축, 공항을 건설하고자 하는 장기 계획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부산시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표되거나 논의된 사항이 전혀 아니다. 부산시의 낙동 하구에 대한 문화재 보호구역 축소해제 논의는 람사 협약의 지침내용에 의거, 여전히 국제적으로 보전의 중요성이 높은 이 지역에 대한 증거를 무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낙동 하구 일부 지역의 훼손과 상실을 가져온 주원인은 명지대교 건설, 대규모 신항부두 복합건물 건설 등을 포함하여, 대부분이 부산시에 의해 시작되거나 후원, 협조를 받은 사업 계획들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낙동하구의 보전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야생 생태계 뿐만 아니라, 부산시와 부산 시민들에게도 많은 이득을 가져 올 수 있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야생조류 데이터를 포함하여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할 전문적인 정보를 긴급하게 수집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11월에는 새만금 특별법, 해안 개발 특별법이란 두 개의 국내법이 통과되었는데, 이로 인해 해안가의 많은 지역들이 훨씬 제제가 적고, 신속한 경제 개발계획을 위해 쓰여질 전망이다. 이것은 “현명한 습지의 이용”이라는 주제로 내년 10월, 창원에서 열릴 예정인 차기 람사 총회의 주최 준비를 하는 한국으로선 이러한 법 자체가 통과된다는 것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살아 있는 바다”라는 주제 아래 2012년 여수에서 차기 세계 엑스포를 주최할 권한을 획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 더욱 그러하다


© 김신환

12월에는 7일 태안 반도 부근에서 한국 최대 규모의 해상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나 생태계에 즉각적이고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 때 아름다왔던 바닷가는 이미 기름으로 뒤덥혔고, 지역 어업의 파괴를 가져왔다. 지금까지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조류의 수는 다행히 적은 편에 드는 반면에(소수의 기름범벅이 된 논병아리들, 바다비오리, 가마우지 등이 보고되었고, 전문가에 의해 얼마간의 새들은 이미 구조, 치료를 받았다.), 기름 유출이(12월 10일 현재) 사고 지역으로부터 70 킬로미터 남쪽으로 번지고 있어, 태안 반도 남쪽으로부터 세계적으로 중요한 금강하구에 이르기 까지 방대하게 펼쳐져 있는 개펄 지역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http://www.birdskorea.or.kr/News/In_the_News/BK-IN-Oilspill-2007.shtml

새와 생명의 터 평생회원인 김 신환 박사와 자문위원 주 용기 님은 태안에 다녀온 자세한 소식을 위 국문 웹사이트 회원게시판에 이미 올려 놓았다

위에 언급한 부정적인 소식들에 반하여, 11월 20일 서울에서 해양 수산자원부, 해양자원 조사과의 담당자인 김 웅서 박사와 이루어진 회의는 긍정적인 소식을 가져다 주었다. 이미 제안된 바 있는 금강하구의 매립사업은 실행되지 않을 것이며(2007년의 가장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 없다.), 해양수산 자원부는 국가 이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판명되지 않는 한, 대규모 매립 사업의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2. 단체 소식

종전에도 자주 목격되어 왔던 것처럼 이제 한국은 전환점의 기로에 서 있다. 기반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 이후(예를 들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낙동하구, 우포 람사지구, 순천만, 무안, 금강지역에 환경센터를 건립한 것), 환경부 국가습지보전사업관리단(UNDP-GEF)의 두 가지 시책의 진전과 (하나는 황해지역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륙 습지와 습지 생태다양성을 위한 것) 국제 회의의 쇄도는 빠른 속도로 “보전”이 대세를 잡아가고 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보전을 위한 우리의 갈 길은 아직도 멀다. 이제 한국은 경제 규모상 세계 10위권의 자리를 넘보고 있지만 생태다양성 보전을 위한 종합적인 습지 관리정책이 부족할 뿐 아니라, 조류보호 지정구역 하나 없고 조류와 그들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조직된 대규모적인 단체 하나 없는 실정이다. ( 통틀어 약 75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새와 생명의 터가 조류와 서식지 보전을 위한 단체로선 현재까지 가장 큰 것으로 여겨진다.)

더우기 야생생태보전학회,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습지 인터내셔널, WWF, 국제 수질관리 연구소 등과 같은 각종 국제 단체들의 한국 사무소나 연결책이 될 만한 국내 파트너도 없는 상황이다.(이들 중 4개 단체는 IUCN과 함께 람사협약의 공식적인 국제 단체 파트너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보전기구들의 지부의 결여는 지역의 보전 시책(예를 들어 한국-호주간 철새 협의문과 같은 상호 조약, 람사 협약, 생태 다양성에 관한 협약 과 같은 국제적인 협정)을 통해 한국이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또한 이로 인해 국내의NGO단체들이 규모가 큰 국제 보전 단체들의 후원을 받을 기회를 잃게 된다. 국제사회의 전문적인 기구들은 많은 실례들에서 찾아 볼 수 있듯이 탄탄한 과학적인 근거와 최고 전문가의 조언을 기본으로 주요 보전 문제들에 대한 국가의 의견과 정부를 선도, 후원하거나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습지나 조류 보전에 대한 장기간의 경험 부족을 포함, 국내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점들을 감안할 때, 후원 기반이 튼튼한 여러 국제적인 보전기구들의 부재가 한국의 람사 기록이 부끄러운 수치에 머무는 데 큰 일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은 현재 람사지역으로 지정된 습지의 면적을 따져 볼 때, 전 세계적으로 약 135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부재는 또한 보전을 위한 기반 시설에 빈약한 디자인이 도입되는 것을 허락할 뿐만 아니라 철새 축제와 같은 적당치 못한 행사들이 치뤄지도록 하고 있다.(한 예로 11월에 있은 한 행사장에서는 새장에 갇힌 멸종 위기종을 선보이는가 하면, 빈 습지 위에서 행글라이더가 소란한 군중 쪽으로 비행하는 일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많은 후원도 있고 좋은 취지이긴 하나(부적절한 조언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선 자취를 감춰 버린 멸종 위기종인 따오기Nipponia nippon를 우포 람사습지에 재도입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는 2008년 10월 람사 총회 시기에 맞춰 그 전에 완료하고자 하는 의도가 짙어 전시 행정의 단면을 읽게 한다. 이런 식의 재도입 프로그램은 IUCN 지침 내용에 완전히 어긋나는 것임은 물론,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조언에도 벗어나는 것이다

(Ms Cristi Nozawa는 12월, 한국 방문 중 이를 다시 한번 반복 전달하였다.) 한국에서 이 조류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실은 전혀 없으며(근거 자료; Austin [1948], 박진영 [2002]),우포에서도 정식으로 관찰 기록된 일이 전무하다. 더우기 우포 람사 습지는 소란과 서식지 분열, 외래종의 진입, 최근에 바뀐 수문 관리체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은 자연적으로 찾아오는 많은 수조류들로부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그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2008년 람사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거대한 현수막으로 치장한 우포 람사지정지의 신축 센터. (2008년 11월). 만화용 캐릭터 토끼와 따오기의 합성이미지는 과연 습지의 상징인가? 사진 © 나일 무어스

2008년 람사 협약 총회를 앞두고 한국의 습지와 보전 노력에 온 세계의 관심이 더욱 더 집중되고 있는데, 한국은 이것을 아주 중요한 계기로 삼아 국가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이고, 나아가서 습지와 조류보전에 있어 세계의 지도자적인 역할을 - 국가의 경제와 교육, 사회적인 면에서 좀 더 나은 혜택을 가져 올 역할 - 충분히 감당해 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힘써야 한다. 그러므로, 독자적인 구조와 접근 방식을 갖고 있는 새와 생명의 터는 국가의 “올바른” 발전을 위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성이 명백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보전문제에 관한 토론을 주도하거나 정보전달, 의견수렴의 창구역할은 물론, 보전을 위한 각종 조치가 수월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앞장서야 하는 것이다. 이 일이 가능하기 위해선 어느 때보다도 회원님들, 후원자님들,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기본으로 더욱 많은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새와 생명의 터는 모든 회원님들에게 계속해서 후원해 줄 것을 간절히 희망한다. 특히 국내 회원의 증가는 물론 국외 과학적인 보전 단체로부터 회원 가입, 자원 봉사를 통한 작업수행 능력향상, 기금조성 운동과 정보 데이터와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등의 후원을 기다린다

내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수 년 간에 걸쳐 새와 생명의 터가 수행 할 역할에 대한 제시는 지난 10월 이후로 있었던 몇몇 주요 회의와 토론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1. 10월 1일: 황해권역 파트너쉽 회의, 부산. 황해권역 파트너쉽은 비공식적인 기구를 조성, 한국, 중국, UNDP-GEF의 황해 해양 생태계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관련 있는 단체와 기관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함이다. 새와 생명의 터가 한국에서는 첫번째 파트너로 등록한 비영리 단체이다 (http://partnership.iwlearn.org ).

  2. 10월 13일: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Mr. Mike Crosby, 넓적부리도요복원팀의 Dr. Christoph Zockler 와의 회의, 새만금. 뒤이어서 새와 생명의 터, RSPB,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공동으로 넓적부리도요에 관한 대중매체 보도가 있었고,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이 조류가 서식하는 곳의 기타 다른 보전단체들도 포함된다.

  3. 10월 16일: 나일 무어스 대표, 주 용기 님 주도로 열린 도요·물떼새 모니터링에 관한 워크숍, 금강하구, UNDP-GEF 환경부 국가습지보전사업단 금강 시범사업관리단.

  4. 10월 17일: 야생생물 보전사회의 실무 담당자 두 명과의 회의, 새만금, 금강하구.

  5. 11월 2일: DMZ 포럼 참가, 서울.

  6. 11월 11일-13일: Ramsar STRP 회의에 전문패널 자격으로 초청되어 나일 무어스 대표 참가, 창원.


    창원에서의 람사 과학기술검토패널회의, 11월 11~14일.
    람사협약의 부사무총장인 Dr. Nick Davidson (손을 드신분)께서 협약에 관한 설명과 내년의 람사총회의 주요 주제 몇 가지 주제-건강, 도심습지와 철새이동경로-를 소개하고있다. 앞쪽으로 부산대학교 주기재교수님 Photo © 사진 © 나일 무어스

  7. 11월 14일: 신안군의 초청으로 박 우량 군수님과 기타 주요 관료들과의 회의에 나일 무어스 대표께서 동석, 조류보전과 탐조에 기반을 둔 환경생태관광 촉진에 관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일정을 준비해주신 고 경남 님께 감사드린다.

  8. 11월 15일 -17일: 람사협약과학기술패널회의(STRP) 참가자 세 분을 새만금, 금강하구, 낙동하구 등을 포함, 여러 주요 습지 지역으로 안내함과 더불어, 국가습지보전사업단CEPA 사무담당자, 이 나무 님과의 회의가 군산에서, 17일엔 부산시 Dr. 이 경훈 부시장님과의 회의가 있었다.

  9. 11월 16일: 2007년 새만금 도요·물떼새 모니터링 프로그램 보고서 출간.

  10. 11월 18일- 22일: UNDP-GEF환경부 국가습지보전사업단의 기금 후원으로 새와 생명의 터는 SSMP보고서의 배포를 돕기 위해 호주AWSG의 의장 Mr. Ken Gosbell과 공동으로 일련의 회의를 주관하였다. 회의는 부산 국립대학교의 주 기재 교수, 낙동하구모임과 19일, 해양수산자원부, 환경부 소속 공무원들과 20일에 있었으며, 21일 전라북도 도청에서 군산시장과 기타 공무원들과의 회의에 뒤이어 있은 세미나는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 완료 1년 후의 변화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자 하는 의도로 새만금생명평화전북연대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 30여 명 이상이 참가하였다.


    낙동강 하구의 명지갯벌에서, 2007년 11월 19일.
    호주 뉴우질랜드 도요새 연구단 회장이신 Mr. Ken Gosbell, 새와 생명의 터 국내코오디네이터인 박 미나님과 자원봉사자인 김보람님. 사진 © 나일 무어스


    금강 IBA (주요조류지역)옆에서 열린 군산세계철새축제 모습, 2007년 11월 21일.
    집채만한 가창오리 조형물에 압도당하고 동력 행글라이더가 소란스러운 개막식날, 군산 시장님은 이 축제가 미래 환경교육과 대신할 수 있음을 단호히 말씀하셨다. 사진 © 나일 무어스

  11. 11월 16일- 27일: 국가습지보전사업단, 낙동강 시범사업관리단의 주최로 나일 무어스 대표가 진행한 환경-가이드 훈련캠프가 우포 람사지구에서 있었다.


    우포 람사지역의 생태카이드 연수 프로그램 (2007년 11월 26~27일) 국가습지사업단이 후원하는 아주 결정적이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이다. 사진 © 나일 무어스

  12. 11월 30일: 람사 총회 준비를 위한 국내NGO단체 회의에 주 용기님이 참석하였다.

  13. 12월 3일-7일: UNDP-GEF환경부 국가습지보전사업단의 기금 후원으로 새와 생명의 터는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아시아지부장 Ms. Cristi Nozawa와 공동으로 일련의 회의를 주관하였다. 부산시 낙동에코센터에서 3일 30여명 이상 참가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선 국내 코오디네이터 박 미나님, 새와 생명의 터 새만금 공식자문 주 용기님의 발표와 Ms. Cristi Nozawa 의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활동 소개가 있었고, 낙동하구모임, 전 시진 님의 낙동하구에 대한 발표와 주 기재 교수님의 장기적 측면의 환경 계획에 대한 발표, 동아시아 이니셔티브를 위한 지역 람사 센터의 건립 제안, 국가습지보전사업단 낙동강시범사업관리단의 실무를 소개하는 이 현주 님의 발표도 있었다

    또한 다음날은 목포 자연사 박물관에서 큐레이터 김 석이 박사, 목포시의회 부의장 배 종범 님과 목포시 주변의 습지 보전을 촉진하고자 하는 의도로 안드레아스 김 님(새와 생명의 터 영문판 웹사이트 운영)의 준비로 회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5일에는 무안 개펄 센터의 직원들과 생태지평의 장 지영님, 김 경완 님과의 회의에 이어, 국가습지보전사업단 금강시범사업관리단의 관리들, 군산시의 관계 공무원들과의 회의가 군산 철새 센터에서 있었고, 6일에는 청주에서 황새 연구센터의 연구원들과 새와 생명의 터 공동 창립자 김 수경 님, 회원인 성 하철 박사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으며, 7일에는 새와 생명의 터 사무실 방문과 함께 부산대학교 주 기재 교수님, 한국 람사 센터의 서 성호님과의 후속적인 회의가 있었다.


    목포 시내의 습지 견학 (2007년 12월 4일)
    좌측부터 주용기님, 안드레아스김,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 아시아지부장인 Ms. Cristi Nozawa, 목포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이신 김석이 박사님 사진 © 나일 무어스


    조사, 장기 계획 후 진행된 황새 Ciconia boyciana 복원에 관한 토론, 12월6일.
    좌측부터 정석환박사님, 새와 생명의 터 회원 성하철 박사님, 버드라이프 인터네셔널 아시아지부장인 Ms. Cristi Nozawa, 안드레아스 김 님(새와 생명의 터 영문 웹사이트 운영자), 주용기님 (새와 생명의 터 자문) 그리고 김수경님(새와 생명의 터 공동창립자). 사진 © 나일 무어스


    황새복원센터는 지금껏 장기간의 사전 준비 속에서 국내에 들여오게 되었고, 관리 하에서 번식한 몇 쌍을 포함 준비부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40개체 이상의 황새를 보살펴왔다. 사진 ©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에 대한 대중 매체의 보도는 이 기간 동안에도 다행스럽게 아주 긍정적이었다. 예를 들면, 넓적부리도요에 관한 내일신문의 기사, 프랑스 채널 3 다큐멘타리 제작팀과 10월 새만금에서 있었던 촬영, 11월,12월 로이터 통신과의 SSMP 보고서에 관한 인터뷰, 기름유출사고에 관한 로이터 인터뷰가 다시 있었으며, KBS TV와 12월 초순 이틀간의 촬영이 있었다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이번 연장된 기간 동안의 대부분 하이라이트는 새와 생명의 터 영문판 최근 조류 소식 기록에 담겨져 있다. 특히, 드물게 관찰되는 조류들의 기록일수록 관찰 날짜, 장소, 탐조자의 성명, 관찰된 개체 수 등의 관찰기록 정보를 여러 사람과 함께 기꺼이 공유할 수 있기를 장려하며 이에 먼저 감사드린다

이 기간 동안 관찰 기록된 주요 조류들 중 선별된 종은 다음과 같다

개리 Chen caerulescens
강화도에서 12 마리가 11월 27일 박 근석 님에 의해 촬영되었는데 이것은 1948년 2월 인천 부근에서 15마리가 관찰 기록된 이래로(Wolfe 1950), 아마도 한국에서 두번째로 큰 무리의 수가 기록되는 것이다

붉은해오라기 Gorsachius goisagi
성조로 보이는 한 마리가 제주도에서 10월 4일- 16일 사이에 관찰, 강 희만 님에 의해 아주 잘 촬영되었다

Frigatebird sp Fregata sp
경주 부근 석굴암에서 9월 26일 비행 중에 있는 한 개체가 Randy Horvarth에 의해 관찰되었다

헨다손매 Falco cherrug
새만금, 심포에서 10월 13일 헨다손매로 추정되는 한 개체가 관찰되었는데(나일 무어스, Mike Crosby, Christoph Zockler) 그 이후 다른 한 개체가 역시 새만금 매립지구 내에서 11월 16일, 17일 관찰 촬영되었다 (나일 무어스, 주용기, 유성호, 이나무, David Stroud, Ruth Cromie, Rebecca Lee, Peter Nebel, Angela Nebel). 박 진영 님의 미발간 논문(2002)에는 단 4회의 관찰 기록이 올려져 있으나 이것은 적어도 3회 이상의 관찰기록이 생략되어 있다. 1951년 12월에 있었던 기록을 포함[Prentice, 1952], 2000년 2월 12일 해남에서, 2000년 5월 9일 가거도(Nial Moores et al)에서 관찰기록된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외에 최근의 기록을 보면 2003년 서산에서 김 현태님에 의해 관찰된 기록도 있다

쇠청다리도요사촌 Tringa guttifer
남향 계절이동 중 금강하구에서 10월 14일 관찰된 이 조류의 최고 수치는 46-50여 개체에 이른다(나일 무어스, 주 용기 님).

붉은배지느러미발도요 Phalaropus fulicarius
어청도와 군산 사이를 오가는 선박위에서 11월 9일 한 개체가 잘 관찰되었다(Tim Perkins, 나일 무어스). 이 조류가 한국내에서 관찰 기록된 것은 10회 미만일 가능성이 높다

작은흰갈매기 Larus glaucoides kumleini
유조이거나 첫번째 겨울을 나는 것으로 보이는 한 개체가 11월 6일 구룡포 반도에서 관찰되었다(나일 무어스 ,Tim Perkins). L.glaucoides는 놀랍게도 거의 해마다 한국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개체는 생김새를 볼 때 아류인 것으로 추정된다

흰줄부리바다오리 Uria lomvia
12월 7일 구룡포, 대보에서 한 개체가 관찰되었는데 (나일 무어스), 지금까지 두 세번의 기록만 있을 뿐이다.( 2006년)

부채꼬리바위딱새 Rhyacornis fuliginosa
2006년 12월 이래로 계속해서 경상남도의 같은 지역에 머물고 있다. 이 지역에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하고, 사진촬영 애호가들에게 많이 알려짐에 따라 특히 추운 겨울에 이 새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모든 방문자들이 주의해 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다시 한번 우리 회원들에게 상기시켜야 할 것은 새와 생명의 터는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후원에 완전히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부금과 국내 회원들의 회비는 운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새와 그들의 서식지를 지킬 수 있도록 회원 가입 및 갱신(연회비 3만원, 평생 개인회원 15만원)을 잊지말고 꼭 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새와 생명의 터, 2007년 12월 12일

참고문헌

  • Austin, O. L., Jr 1948 한국의 새 Bulletin of the MuseumofComparativeZoology,하바드 대학교101: 1-301.
  • Park Jin-Young 2002 한국의 조류 분포 현황 서울 경희 대학교, 생물학과 (미출판 논문)
  • Prentice, D. S. 1952. 한국의 조류 관찰The Passenger Pigeon, Vol 4.4: 137-142.
  • Wolfe, L. R. 1950 한국의 조류에 관한 기록 Auk 67: 4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