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생명의 터 새 소식: 2009년 1월

이번 업데이트는 2009년 1월 한 달 동안의 새소식을 담고 있는데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뉜다.

1. 보전 소식

2. 단체 소식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1. 보전 소식

새해 2009년은 마이너스 경제 성장을 나타내는 여러가지 신호들이 늘어난 가운데 시작되어, 부동산 매매 등을 용이하게 하는 등의 경기 부양을 위한 여러 가지 노력과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국내 대중 매체들에 의해 보도된 바와 같이 현재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토지 매매는 전국적으로 19.1퍼센트에 이르는데, 1월에 있은 법칙 개정으로 매매 제약을 받는 토지는 8.9퍼센트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것은 애초에 농업 용도로 쓰일 지역에 발빠른 개발의 물꼬를 터 주는 셈이 된다(1월 24일, 중앙일보).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469517

또한 대규모의 산업제반시설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이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람사르 기준에 의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알려진 여러 곳을 포함하여 국내의 습지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한국의 4대 주요강을 재정비한다는 사업이 바로 그것들 중의 하나이다. 1월 24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국토해양부 장관의 인터뷰에 의하면, 주요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대한 종합적인 재정비사업 계획은 5월에 마감되어 8월과 9월 사이에 전적으로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미 정비사업이 확정된 주요 4대강 외에 섬진강도 사업에 포함시키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469601

정부는 이 사업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를 희망하면서 190,000개의 일자리 창출로 장래의 경제 성장을 진작시키는 부양책으로 이용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이미 발표된 바 있는데, 하천의 준설 작업, 댐 건설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광양만으로 흘러드는 섬진강의 경우 새로운 자전거 도로, 국제적인 산책로 조성 등이 계획되어 있다.

동일 기사는 ‘강변의 자연 경관이 수려해 인근에 숙박 시설이 들어서면 산책을 위한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라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또한, 하구에 관개용 댐이 부족하므로 정부는 ‘해수가 하구쪽으로 들어오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한다.

광양만의 일부를 이루는 섬진강 하구에는 최근까지도 동아시아 총개체수 중 상당수의 흑기러기 Branta bernicla nigricans 와 검은머리갈매기 Larus saundersi들이 서식하고 있다.

국내 한 일간지에 의하면, 14명으로 구성된 새만금 위원회는 이 달 회의를 갖고 예산을 앞당겨 새만금 방조제 사업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끝내기로 합의를 보았으며 3월에는 지역뿐 아니라 외국 자본의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설명회를 가질 준비를 한다고 한다. 이 새만금 개간 사업은 ‘동북아시아의 두바이’ 건설 이라는 명제를 달았듯이 아직도 여전히 국가의 새로운 경제성장을 도모할 엔진으로써 저탄소 기술로 개발사업자들의 친환경적인 성장을 가져올 사업으로 간주되고 있다.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0901/h2009011504013474740.htm

지난 해10월과 11월, 람사르 협약에 대한 전적인 의무 수행 의지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은 람사르 총회를 개최하였음을 간주할 때, 람사르의 가이드라인과 결의안이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이러한 개발 제안들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또한 국내 법정에 의하여 정식으로 람사르 협약 준수 의무가 법률적으로도 의무화되길 바란다.

람사르 협약이 종종 ‘부드러운 법’ 으로 간주되는 반면, 최근 네덜란드의 경우 ‘람사르 법이 결코 부드러운 법이 아니다’ 라는 것을 증명하는 법정 사례가 있었다 (J. Verschuuren, Tilburg University, Centre for Legislative Studies). 네덜란드의 최고 법원은 협의회 (네덜란드 황실이 대표하는)에 의해 만장일치로 받아들여진 람사르 결의안, 결정안, 가이드라인을 국가 의무의 일부로 간주해야 한다고 선고하였다.

람사르협약은 당사국의 영역 안의 모든 습지에 대한 현명한 이용을 청구하고 있는 지금, 이러한 책무가 법적인 무게를 갖고 람사르 지정 습지 뿐만 아니라 람사르 기준에 의해 국제적으로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다른 기타 습지들에 대한 이용을 포함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충분히 고려하여 반영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다음 웹사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ramsar.org/wn/w.n.bonaire_2007.htm

2. 단체 소식

본 단체의 1월 사업안건에는 서해안의 도요•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Larus saundersi 조사, 도요•물떼새에 관한 교육용 책자 발행, 새와 생명의 터 회칙 수정, 습지 보전에 관해 국내 일간지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1월 30일) 등이 포함되었었다.


강화도의 얼어버린 해안선. 1월 14일. © Kirsten Kraetzel

서해안의 도요•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Larus saundersi 조사는 새와 생명의 터가 주관하는 조사의 일환인 동시에 박사학위논문(뉴카슬 대학교, 호주)을 위한 조사의 일환으로 너그러운 후원과 독일에서 방문한 탐조그룹의 참여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영하를 맴도는 차가운 날씨 속에서도 두 팀으로 나누어 만조기 동안 실시된 계수작업을 통한 이번 조사는 해남에서 강화도에 이르기까지 주요 도요•물떼새 군집지를 포함하고 있다. 해남(12월 29일), 압해도(12월29일), 함평만, 백수(12월30일), 유부도(12월31일), 금강 하구(1월1일), 곰소만(1월2일), 천수만(1월9일), 아산만, 남양만(1월10일), 송도(1월11일)영종도, 강화도(1월14일)를 대상으로 조사를 펼친 반면 한겨울 도요•물떼새의 서식지로 국내에서 가장 중요시되어 오던 새만금은 제외되었다. 그 이유는 조사팀의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이젠 조수의 흐름이 상당히 제약된 새만금지구를 전체적으로 조사하기에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만금 지구, 화포의 한 갯벌 지역에서 150마리의 민물도요 Calidris alpina, 37마리의 검은머리갈매기가 관찰돼 새만금은 여전히 중요한 곳으로 남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수집된 데이터 자료가 정리되고 있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서해안 조사는 금강하구에서 기록된 7473마리의 도요•물떼새로(유부도;4265마리) 이 곳의 중요성을 이미 확인하였다. 이것은 이번 조사로 기록된 도요•물떼새 전체의 3분의 일이 넘는 수치이다. 새만금을 제외하고 통틀어 1885마리의 검은머리갈매기가 서해안 지역에서 기록되었고 적호갈매기 Larus relictus는 단 한 마리만 기록되었다.

주요 도요•물떼새 서식지 중 여러 곳에선 기존에 실시된 조사에 비해 적은 수의 도요•물떼새들이 기록되어 특히 영종도를 비롯해 서식지의 훼손이 심각함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종도, 도요•물떼새들의 보금자리지역은 인천 국제공항 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현재, 건설 공사로 둘러싸여 만조 시에 도요•물떼새들의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송도의 마지막 남은 갯벌 지역에서도 새 항구와 도로를 위한 건설 공사가 진행 중에 있어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 지역의 보전 상황은 아주 취약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녹색성장?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송도위로 치솟는 타워층, 그리고 영종도의 도요 •물떼새 주 보금자리는 공사로 그늘진다.
© Kirsten Kraetzel

한편, 새와 생명의 터는 조직 체계와 회칙을 재정비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선거권을 가진 회원이 10여명에 이르고 있는 새와 생명의 터는 공식적인 교육팀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주요 사업팀을 구성,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사람’이란 제목의 책자 (2008년 후반,영문판 환경 교육용)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새와 생명의 터는 추가적인 교육용 책자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보전을 목적으로 교육과 대중인식 향상을 꾀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다.

2월의 새로운 변화는 파트 타임 직원으로 박주성님이 새와 생명의 터에서 근무를 시작, 행정과 회계를 주요 업무로 맡을 예정이다. 환영과 함께 미리 감사드린다.

새와 생명의 터는 또한 2월 동안, Hanns Seidel재단에 의해 독일에서 방문하는 조류학자팀과 부산에서 1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UNDP-GEF YSLME 프로젝트에 제출할 목포남항도심습지에 관한 최종 보고서 작성을 마칠 것이며 목포에서 14일, 15일 이에 관한 회의를 가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새와 생명의 터 조류목록의 개정판을 3월에 발표할 것을 목표로 현재 개•수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그 외에도 한국 서해 지역의 조류 생태다양성 보전 최우선 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의도의 일부로 남서지방의 흑비둘기에 관한 조사가 역시 시작될 예정이다.

2009년, 2010년 해조류와 번식조류에 관한 조사가 (흑비둘기, Styan’s Grasshopper Warbler Locustella pleskei 포함) 회원님들의 후원과 협조로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며 이는 중요한 조류지역에 관한 좀 더 정확한 파악과 기술을 하는 데 일조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조류 생태다양성의 보전”에 관한 보고서를 발행할 것이다. 이는 온라인 상으로 발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책자로도 출간하여 2010년 일본에서 개최될 제 10차 생태다양성 협약 회의에 참가하는NGO단체들과 파견 대표단들에게도 전달하고자 한다.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2008년을 마감하는 좋은 소식으로 12월 31일 금강 하구에서 관찰 촬영된 Lesser Black-backed Gull Larus fuscus 이 있는 한편, 2009년을 여는 좋은 소식으로는 King Eider Somateria spectabilis 두 마리와 한국의 두번째 기록이며 처음으로 촬영된 타이가지빠귀 Eurasian Redwing Turdus iliacus, 탐조자들의 발길을 끄는 예외적인 개체수의 갈색양진이 Asian Rosy-finch Leucosticte arctoa 무리 등을 들 수 있겠다. 관찰기록된 이례적인 조류들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붉은부리흰죽지 netta rufina V3(So)
시화호에서 1월 암컷 두 마리가 박흥식님에 의해 발견된 이후로 여러 다른 탐조자들에 의해 관찰되었다. 이 두 마리는 적어도 1월 25일까지 시화호에 머물렀다(박흥식님).
http://www.kwbs.or.kr/bbs/board.php?bo_table=search&wr_id=3466&page=2

King Eider Somateria spectabilis 국내 첫 기록
1월 11일 강원도 아야진 항구에서 김석민님에 의해 암컷 한 마리가 관찰, 촬영되었다. 이 개체는 KWBS회원들에 의해 거진항 북쪽에서 다시 발견되었고, 마지막으로 관찰된 시기는 팀 에델스텐님에 의해 촬영된 1월 19일이나 Birddb 회원에 의해 관찰된 22일경이다. 안타깝게도 이 개체는2월초, KWBS회원들에 의해 거진항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심규식님).
한편, 같은 시기인 17일, 수컷 한 마리가 박영욱님에 의해 울진에서 발견, 촬영되었다. 이 새는 항구와 항구 사이를 옮겨 다니며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지점에서 22일 마지막으로 관찰된 기록을 남겼다.


King Eider Somateria spectabilis, 1월 18일, 울진 근방, © 김신환

검은댕기해오라기Butorides striata S3
제주도 서귀포에서 1월 17일 매튜 폴님에 의해 한 마리가 촬영되었다. 새와 생명의 터 기록 상, 한국에서 한겨울에 이 조류가 관찰되어 제대로 기록되기로는 처음있는 일이다.

흰죽지수리 Aquila heliaca VU.V1
1월 2일 해남군에서 유조 한 마리가 관찰되었고 (Michael Rumberger), 또한12일 박종길님에 의해 해남군에서 흰 어깨를 가진 성조형 한 마리가 촬영되었다.
http://www.npmbc.or.kr/?z=bbs.birds&zz=view&bseq=1357&cseq=0&pn=1&stype=&sstr=&soption=&cate

큰말똥가리Buteo hemilasius P4,W5
1월 11일 오이도에서 관찰, 촬영된 한 마리는 개체적인 특성으로 어두운 색깔을 띠고 있다 (Thomas and Jörg Langenberg). 새와 생명의 터가 알기로는 이런 형태의 큰말똥가리가 한국에서 관찰되기로는 처음있는 일이다.


큰말똥가리 Buteo hemilasius, 1월 11일 오이도, © Thomas Langenberg

꼬마물떼새 Charadrius dubius P3, S3
겨울에 꼬마물떼새가 관찰되는 기록이 정기적으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가 흰목물떼새 Charadrius placidus와 혼동되어 생긴 착오인 경우가 많다. 한편, 제주도 성산포에서 14일 한 마리가 발견되어 촬영되었다 (나일 무어스, Kirsten and Heiko Kraetzel, Soenke Tautz, Jörg and Thomas Langenberg, Johanna Rathgeber-Knan, Armin Schneider). 새와 생명의 터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14일, 16일 촬영, 기록된 이 새는 (Thomas Langenberg) 한국에서 한겨울에 이 조류가 관찰되어 완벽하게 기록되기로는 이번이 첫번째이다.

작은흰갈매기 Larus glaucoides V2(So)
1월 7일 양양에서 첫 겨울을 나는 개체 한 마리가 관찰되었으나 사진으로 촬영되지는 않았다 (Michael Rumberger)

Pallas's Gull Larus icthyaetus V2(So)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12월 28일 성조 두 마리가 관찰되었고 1월 3일까지 한 마리가 같은 곳에 머물렀으며 다른 성조 한 마리가 1월 18일 제주도에서 강희만 님에 의해 촬영되었다.
http://birdsinjeju.com/bbs/data/birdgallery/hmkang_1232261864_01.jpg

큰검은머리갈매기 Larus fuscus 국내 첫 기록
한국의 최초 기록이 되는 이 새는 지난 12월 31일 금강 하구, 유부도에서 관찰, 촬영되었으나 기록된 사진이 완전하게 선명하지 못하다(Nial Moores and Kirsten and Heiko Kraetzel, Soenke Tautz, Jorg and Thomas Langenberg, and Johanna Rathgeber-Knan). 이 조류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자료는 새와 생명의 터 영문판 웹사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흰줄부리바다오리 Uria lomvia V3(So)
강원도 고성군 앞바다에서 1월 17일, 10마리로 추정되는 무리 중에서 두 마리가 박종길님에 의해 촬영되었다.
http://www.npmbc.or.kr/?z=bbs.birds&zz=view&bseq=1362&cseq=0&pn=1&stype=&sstr=&soption=&cate

흰눈썹바다오리 Cepphus carbo DEC. R(m)5
1월 5일 화진포 앞바다에서 관찰된 90여 마리의 흰눈썹바다오리는 최근의 수십년 간에 기록된 개체수 중 가장 많은 무리가 기록된 것이다 (Kirsten and Heiko Kraetzel, Soenke Tautz, Jörg and Thomas Langenberg, Johanna Rathgeber-Knan, Armin Schneider and Nial Moores). 1956년에 출간된 한 저널에서는(Neff, 1956) 1953년 북위 40도에서 약 150 킬로미터 북쪽인 공휘, 난도 섬에 형성된 이 조류의 큰 번식군집지를 설명하고 있다.


흰눈썹바다오리 Cepphus carbo, 1월 5일, 화진포 해상, © Thomas Langenberg

흰수염바다오리 Cerorhinca monocerata W3, R(m)5
많은 수의 개체가 1월동안 관찰되었다. 4일 울진에서 한 차례의 관찰로 1450 마리 (Kirsten and Heiko Kraetzel, Soenke Tautz, Jörg and Thomas Langenberg, Johanna Rathgeber-Knan, Armin Schneider and Nial Moores), 6일 구룡포 앞바다에서 2500여 마리로 추정되는 무리와 (Michael Rumberger) 20일 죽변항 앞바다에서 약 1000여 마리가 관찰되었다 (Nial Moores, Tim Edelsten and Park Meena). 20일 관찰된 무리들 중에는 좀 더 작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깔의 바다오리, 뿔쇠오리 Aethia cristatella도 끼여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나일 무어스).

노랑배진박새 Periparus venustulus V3 (So)
1월 3일 부산 다대포에서 노랑배진박새로 추정되는 새 한 마리가 관찰되었고 (Jörg Langenberg), 5일 동일한 장소에서 수컷 두 마리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되었는데 (Michael Rumberger) 새와 생명의 터는 이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11월 26일 영종도 국제공항에서 3킬로미터 이내 지점에서 관찰돼 (Tim Appleton) 지난 달 소식에 올려졌던 이 조류 한 마리는 그 자세한 설명과 자료를 1월에 전달받았다.

타이가지빠귀 Turdus iliacus Category 3: V3(So)
1월 8일 철원군에서 한 마리가 발견, 촬영되었다 (Nial Moores, Soenke Tautz, Kirsten and Heiko Kraetzel and Jörg Langenberg). 이것은 국내 기록으로두번째이며 증거자료로 사진이 첨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조류는 차기 새와 생명의 터 조류목록 개정 시에 제 3 군에서 제1군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10여 차례 정도 이 조류가 기록되었는데 북쪽의 홋카이도에서부터 남쪽의 오키나와까지 기록된 지역의 범위가 아주 크다 (Umegaki Yusuke, in lit. January 2009).

갈색양진이 Leucosticte arctoa WV2
지난해 12월 후반 부산의 금정산에서 20여 마리의 갈색양진이 무리가 관찰되었는데 그 중에서 적어도 17마리가 1월 21일까지 같은 곳에서 관찰되었다(팀 에델스텐님). 한국에서 많은 탐조자들에 의해 이 새가 관찰되기로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며, 남부 지방에서 이 새가 관찰된 기존의 기록을 살펴보면 10회 미만이다. 1998년 예외적으로 많은 수의 무리가 관찰된 경우가 있는데 (박, 2002에 의하면) 도봉산에서 한 마리, 북한산에서 6마리, 강원도 태백시에서 300 마리가 관찰되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우리 회원들에게 상기시켜야 할 것은 새와 생명의 터는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후원에 완전히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부금과 국내 회원들의 회비는 운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새와 그들의 서식지를 지킬 수 있도록 회원 갱신( 현재 연회비 3만원, 평생 회원비 15만원, 가족평생회원 25만원)을 해 주길 바란다.

이 업데이트는 나일 무어스님, 김 선아님, 안드레아스 김님, 박 미나님, 팀 에델스텐님을 비롯하여 많은 회원님들의 협조로 마련되었습니다.

새와 생명의 터, 2009년 1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