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생명의 터 새 소식: 2009년 3월 - 5월

이번 업데이트는 2009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새 소식으로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뉜다.

1. 보전 소식

2. 단체 소식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1. 보전 소식

대부분의 회원들이 알다시피 작년 중앙정부는 ‘조간대 해안습지의 보전을 강조하면서 더 이상의 대규모 매립 사업은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바람직한 발표를 한 바 있으며 이는 또한 공식적으로 람사 협약X.22 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http://www.ramsar.org/res/key_res_x_22_e.doc).

이에 더불어서, 람사르에 눈길을 떼지 않는 사람들은 협약 조항X.01 ('람사르 중요 계획안2009-2015')의 정책 2.7이 명시하고 있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알고 있을 것이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이면서 람사르 습지로는 공식지정되지 않았으나 그 중요성이 인정된 습지에 대해서도 적절한 관리경영과 현명한 이용이 적용되어야 한다.” 단순하게 말한다면, 람사르 협약에 조인한 모든 국가들은 람사르 지정 습지 뿐만 아니라 각국의 영역 안에 존재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모든 습지를 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IFEZ예정지의 73%는 매립지 위에 조성된다.

그러나 2009년 3월 중순 인천시, 송도에 현존하는 갯벌을 매립하고자 하는 대규모의 사업이 승인되었다. 이 곳의 습지는 람사르 협약 기준에 의해 국제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음이 분명하게 정의되어 있다. 이 지역은 특히 다양한 종류의 도요·물떼새와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취약종 검은머리갈매기 Larus saundersi,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Platelea minor 에게 아주 중요한 서식지로서 검은머리갈매기와 저어새는 이 습지에서 번식을 하고 있는 것도 확인된 바 있다.

송도와 인천의 기타 갯벌이 지닌 국제적 중요성은 4월 인천시가 동아시아-호주간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의 상임 사무국 역할을 도맡게 된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파트너쉽은 람사르 협약의 후원 하에 결성되어 물새류와 그들의 서식지 보전에 전념한다. 따라서, 차기 송도의 매립은 외래 기관에 의해 추진된 것이 아니란 점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인천시 자체에서 인천자유경제지역 (IFEZ)안의 일부로 매립 사업을 계획, 추진해 왔다. IFEZ는 대규모의 개발계획으로서1990년대 이래로 기존 매립지와 차기 매립대상지역을 포함하여15,000헼타르가 넘는 조간대 해안습지의 매립을 요하는 사업이다. IFEZ가 매립으로 얻은 대지 위에 건설되는 것임을 미뤄볼때, 제안된 차기 매립사업은 진정된 지속가능한개발을 주장하는 모든 사업체들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갖게 한다: 어떻게 IFEZ에 대한 투자가 람사르 협약, 생태다양성 협약, 밀레니엄 개발 목표 하의 국내·외적인 책무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

이는 또한 새만금 매립사업에 투자하는 단체들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3월말, “정부의 새로운 녹색성장기지” 란 명제 아래 제1차 공업단지 건설공사가 시작되었다 (참고: http://news.hankooki.com/..../h2009032715324274740.htm).

새와 생명의 터, 호주의AWSG가 공동으로 실시한 새만금 도요·물떼새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산출된 데이터는 매립으로 인해 이 지역 도요·물떼새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을 확인해 주고 있는데, 예를 들어 붉은어깨도요 Calidris tenuirostris의 경우, 세계적으로 총개체수의 20퍼센트 이상이 감소하였다 (무어스 et al., 2008).


2008년12월 호주 현지의 MYSMA 연구조사

또한, AWSG는 호주-황해간 이동철새 모니터링프로그램 (MYSMA)의 일환으로 서북호주에서 연구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계절이동 중 새만금에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수의 군집을 이루며 중간기착을 하는 도요·물떼새들 중 적어도 5종류의 새들과 호주에서 겨울을 나는 새들의 개체수가 최근 몇년 사이에 급속도로 줄어들었음을 밝히고 있다. 1998년, 2001년, 2008년 12월의 MYSMA 개체수 조사자료를 비교해 볼 때 큰뒷부리도요 Limosa lapponica와 뒷부리도요 Xenus cinereus는 53퍼센트, 알락꼬리마도요 Numenius madagascariensis는 40퍼센트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로저스 et al. 2009).

조류와 기타 생태다양성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해안습지의 매립에만 물론 국한시킬 수는 없다. 크고 작은 규모의 하천 준설작업과 댐 건설 공사가 4대강 정비사업계획의 일부로 정해졌다. 이 계획은 지금부터 2012년 사이의 사업비만 16.9조원이 소요되는 막대한 사업으로 대규모의 준설 공사, 소규모의 댐 건설, 하수 처리시설, 1.3백억 큐빅미터 가량의 담수 기능을 가진 저수지 조성으로 수질개선을 꾀하는 등의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081826535&code=940701

비록 이 정비사업이 유엔의 “글로벌 그린 뉴 딜”에 합치하는 개발이라며 일간으로부터 정당성을 옹호받고 있다 하더라도UNEP 온라인 상의 보고서 요약 어디에도 하천 준설이나 댐 건설에 대한 언급이나 장려는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이 보고서는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기능의 보전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 http://www.unep.org/Documents.Multilingual/Default.asp?DocumentID=548&ArticleID=5957&l=en).

더우기, 람사르 협약은 모든 당사국들이 존중해야 할 권고 사항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사업의 선별, 설계, 개발 단계에서 자연적 변화과정, 대상지역의 현존하는 조건을 필히 고려하여야 한다. 가능한 한 건축이나 본격적인 굴착을 요구하는 방식에 앞서 생태학적 공학원칙을 우선 적용하여야 한다” (람사르 권고 4.1)

2. 단체 소식

지속가능한 개발은 단기적인 경제 전망에 기본을 두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과학과 정책에 실질적인 바탕을 두어야 한다. 기부금, 사업 기금, 회원비등의 후원과 나날이 더욱 번성하는 국내·외 네트웤으로 새와 생명의 터는 “진정한 지속가능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연구조사와 교육, 대중인식증진, 계획과 디자인을 아우르는 우리의 사업을 계속해서 쉬지 않고 추진해 왔다.

지난 3개월간 (2009년 3월-6월) 새와 생명의 터가 감당해온 일은 다음과 같다:

연구조사

  1. 흑비둘기 Columba janthina를 비롯해서 해조류와 서해안 앞바다 섬 (인천의 소청도, 군산의어청도, 신안의 가거도)들을 위주로 계절이동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장기적인 안목의 생태관광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사연구인 한편, 이 조사의 좀 더 구체적인 목적은 매년의 철새 개체수 조사에 대한 보다 나은 비교와 분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이는 어느 조류의 개체수 감소가 현저했는가하는 것과 보전 실천의 우선권을 파악하는데에 필수적이라 하겠다.

  2. 이 외에도 검은머리물떼새 Haematopus (ostralegus) osculans의 보전 현황 리뷰에 도움이 되기 위한 조사도 실시되었고 아류를 추가하는 등 새와 생명의 터의 조류 목록 개정을 위한 작업도 진행되었다.

  3. 6월 초에는 제비 Hirundo rustica와 같이 흔히 볼수 있는 조류들을 학교나 지역 공동체들이 쉽게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나 이를 후원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의도 이미 시작되었다.

교육과 인식증진

여러 대중매체의 보도와 인터뷰 외에도 목포 (4월6일)와 서울대학교 (5월 8일)에서 가진 발표가 있었다.

  1. 한국에서 기록된 450여종 이상의 조류를 누구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사진과 녹음을 겸비한 정보자료를 한 곳에 모은 갤러리를 열기 위해 작업이 한창이다. 넘치는 열정으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안드레아스 김님과 여러 회원님들의 흔쾌한 사진자료 기탁 덕분으로 이 갤러리는 조만간 새와 생명의 터의 양 웹사이트에 선보일 예정이다.


    작업이 진행 중인 새와 생명의 터 온라인 갤러리

  2. 또한 낙동에코센터의 제안으로 새와 생명의 터가 제작하는 책 “대양을 넘는 날개” 출판을 앞두고 마지막 손질 작업 중이다. 나일 무어스님과 박미나님이 물새류와 그들의 서식지에 대해서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풀어 쓴 이 책은 국내·외의 여러 회원님들이 공유의 즐거움을 위해 제공한 사진으로 가득하다. 출판은 6월말경이나 7월 사이로 예정하고 있다.

  3. 송도 매립에 대한 본 단체의 보고서가 널리 배포되어 이 습지가 지닌 국제적인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참고: http://www.birdskorea.or.kr/.../Songdo/BK-HA-Songdo-Tidal-flat-reclamation-2009-03.shtml)

송도매립계획안에 관해 국제적인 염려와 관심을 표명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AWSG , Birds Australia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참고: http://www.birdskorea.or.kr/.../Songdo/BK-HA-Songdo-AWSG-statement-2009-05.shtml,
http://www.birdskorea.or.kr/.../Songdo/BK-HA-Songdo-Birds-Australia-statement-2009-05.shtml).

사실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매립에 대한 국제적인 염려를 표명한 이 공문들은 국내의 대중매체를 비롯하여 인천녹색연합과 같은 지역의 주요 환경운동단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새와 생명의 터는 송도와 새만금을 비롯한 한국의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가해지는 대규모의 매립이 가져오는 생태다양성에 대한 잠재적인 손실, 지속가능한 개발, 국가적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계속해서 더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계획과 디자인

새와 생명의 터는 파워포인트와 컴팩트디스크로 담아 “목포남항도심습지의 보전과 복원을 향한 단계: 사람과 새들을 위하여”란 제목으로 그간의 사업 경과를 지난 4월 6일 목포시에서 발표하면서 아주 긍정적인 토의를 가졌다. 영어와 한국어로 마련된 파워포인트는 습지 보전에 관한 배경적인 정보 제시, 복원에 관한 람사협약의 권고 사항 설명, 복원과 서식지 조성의 예 등을 담고 있다.
(참고: http://www.birdskorea.or.kr/Habitats/Wetlands/Mokpo/BK-HA-Mokpo-presentation.shtml).

3. 이례적인 조류 소식

이번 기록은 새와 생명의 터 회원님들의 관찰기록과 새와 생명의 터에 전달된 혹은 다른 주요 웹사이트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 KWBS, BirdDB)에 올려진 흥미로운 조류 기록을 팀 에들스턴님께서 간추려 정리한 것이다. 학명이나 현황 등을 나타내는 용어는Gill et al. (2009)을 기본으로 하여 개정된 새와 생명의 터 조류목록 (개정판2.1, 2009년 6월)을 참고하였다.

지난 3개월 동안의 예외적인 기록을 살펴볼 때 가장 흥미로운 것으로 한국에선 처음으로 관찰기록되는 3 종류의 새를 들 수 있겠는데, Claudia’s Leaf Warbler (제1 범주), Himalayan Cuckoo (제3범주), Blue-winged Pitta (제1범주)가 바로 그들이다. 이 외에도 이번 조류 소식은 2009년까지 국내기록이 10회 미만인 조류들과 새롭게 기록되는 아종 알락할미새 personata, 특별한 보전이 요구되고 있는 3종의 조류를 포함하고 있다.

열대붉은해오라기 Ixobrychus cinnamomeus V3 (So) >V2 (So)
5월초 외연도에서 관찰, 사진촬영된 한마리가 5월 7일BirdDb 웹사이트에 게재되었으나 자세한 정보는 보류 중에 있으며, 5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로빈 뉴울린님, 심규식님에 의해 수컷 성조 한 마리가 관찰되었다. 또한 5월 23일 가거도에서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수컷과 암컷 한마리가 각기 관찰되었고 수컷은 사진촬영되었다. 비록 이 조류에 대한 기록이 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후자의 경우 새와 생명의 터가 알기로 한국의10번째 혹은 11번째로 기록되는 것이다.

염주비둘기 Streptopelia decaocto V1
4월말 경, 한 마리가 관찰되어 사진으로 기록된 이 새는 BirdDb웹사이트에 게재되었으나 자세한 정보는 보류 중에 있다. 이것은 1961년 마지막으로 수집된 이후로 국내에서 관찰기록된 것으로 대략 8번째가 된다.

목점박이비둘기 Stigmatopelia chinensis V3 (S-C) > V3 (So)
5월17일 소청도에서나일무어스님에 의해 관찰기록된 한 마리는 2006년 5월 한국 최초로 한 마리가 기록된 이후로 두번째로 기록되는 것이다. 이 새는 5월 23일에도 같은 곳에 머물러 로빈 뉴울린님, 심규식님, 박종길님에 의해 관찰되었다.


목점박이비둘기 Stigmatopelia chinensis, © 나일 무어스

밤색날개뻐꾸기 Clamator coromandus V3 (So)
전라남도 백도에서 5월말경, 강 화연님에 의해 밤색날개뻐꾸기로 보이는 새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큰매사촌 Heirococcyx sparverioides V3 (So)
4월 21일, 22일 가거도에서 나일 무어스님, 로빈 뉴울린님에 의해 관찰, 녹음된 한 마리에 이어서 23일 다른 개체 한 마리가 관찰되었다. 28일에는 또 다른 개체 한 마리가 같은 지역내에서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관찰되었다. 이들은 한국내의 기록으로 3번째에서 5번째가 되는 것이다.

Himalayan Cuckoo Cuculus saturatus
제 3범주에 추가되는 종류로 4월 29일 가거도에서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청음되었으며 국내에서 이 조류가 기록되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Blue-winged Pitta Pitta moluccensis
제 1범주에 새롭게 추가되는 종류로 5월 30일 제주, 마라도에서 강창완님에 의해 관찰, 촬영되었다.

노랑배진박새 Periparus venustulus V3 (So) > V2 (So)
지금 (2009년 6월) 당시에, 이 조류가 기록된 횟수는 16회에 이르고 있어서 서해안을 따라3월과 4월, 10월과11월에 있는 이 조류의 계절별 이동과 겨울철 무리의 분산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분명히 볼 수 있다.

재검토 중인 기존 기록

  1. 2005년 10월 22일: 인천, 소청도. 일년생 수컷 한 마리
  2. 2005년 11월13일: 군산, 비번식기 깃털의 수컷 한 마리
  3. 2006년 1월 22일-4월 3일: 인천, 송도. 수컷 한 마리
  4. 2006년 4월 21일: 전라남도 흑산도. 수컷 한 마리
  5. 2008년 2월 22일: 전라남도 독거도. 첫겨울을 나는 수컷 한 마리
  6. 2008년 3월 30일: 인천, 독적도. 수컷 한 마리
  7. 2008년 10월 28일: 서울, 남한산. 첫겨울을 나는 수컷 한 마리
  8. 2008년 11월 26일: 인천, 영종도. 암수 구별이 되지 않은 한 마리
  9. 2008년 12월 15일: 전라북도 부안. 첫겨울을 나는 수컷 한 마리
  10. 2009년 1월 3일-5일: 부산, 다대포. 수컷 두 마리

2009년 봄철까지 5회의 추가 기록이 있는데 모두 서해안 근처에서 기록되었다.

  1. 3월 30일: 여덟 마리(대부분이 수컷으로 적어도 한 마리의 암컷이 끼여 있다)의 무리가 인천 독적도 에서 장 변순님에 의해 관찰, 촬영되어BirdDb 웹사이트에 게재되었다.
  2. 4월 6일: 두 마리의 성조가 충청남도 보령, 원산도에서 박은남님, 구준희님에 의해 관찰, 촬영되어KWBS웹사이트에 게재되었다.
  3. 4월 9일: 성조 수컷 한 마리가 경기도 안산에서 박은남님, 구준희님에 의해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KWBS웹사이트에 게재).
  4. 4월 27일: 성조 암컷 한 마리가 전라북도 군산, 어청도에서 한스 탈운드님에 의해 관찰되었다.
  5. 4월 28일: 성조 수컷 한 마리가 전라북도 군산, 어청도에서 한스 탈운드님에 의해 관찰되었다.

해변종다리 Eremophila alpestris V3 (So)
최근 제1 범주에 새롭게 추가된 종류로서 4월 2일 홍도에서 국립공원 직원에 의해 촬영된 한 마리는 brandti 류인 것으로 여겨진다.이것은 충청남도 보령에서 2007년 10월 7일에 국내 최초로 기록된 이후로 두번째가 되는 기록이다.

연노랑솔새 Phylloscopus sibilatrix V3 (So)
4월 21일 가거도에서 로빈 뉴울린님,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짧은 시간 동안 관찰된 이 새는 국내기록으로선 두번째가 된다.

노랑배솔새사촌 Phylloscopus affinis V3 (So)
5월 3일 가거도에서 한 마리, 5월 12일과 13일 소청도에서 한 마리가 각각 관찰되었으며 사진 촬영과 함께 소리까지 녹음되었다 (나일 무어스님). 이들은 국내에서 4번째와 5번째가 되는 기록들이다

쇠긴다리솔새사촌 Phylloscopus armandii. V3 (So)
5월 10일 소청도에서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가까이서 관찰되고 소리까지 들린 한 마리는 이 조류가 2007년 5월 국내 처음으로 기록된 이후로 두번째로 기록되는 것이다.

Claudia’s Leaf Warbler Phylloscopus claudiae
제1범주에 추가되는 종류로서 4월 14일 소청도에서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관찰되어 촬영, 녹음된 한 마리는 국내에서 기록되기로 이번이 처음이다.


Claudia's Leaf Warbler Phylloscopus claudiae, © 나일 무어스

점무늬가슴쥐발귀 Bradypterus davidi No: S5, So: V3
남도 지역에서 기록된 횟수가 겨우 10회 미만에 불과한 이 새는 지난 5월 22일 소청도에서 심규식님에 의해 한 마리가 관찰, 촬영되었다.

중국지빠귀 Turdus mupinensis V3 (So)
충청남도 외연도에서 적어도 5월 2일에서 5일까지 관찰된 한 마리는 심규식님, 김신환님을 비롯한 여러 탐조자들에 의해 사진촬영되었다. 이것은 국내기록상 4번째가 되는 것으로 기존의 기록들도 모두 5월에 있었다. 또한, 5월 1일 충청남도 해안에서 최해영님에 의해 촬영된 지빠귀 한 마리는 몇몇 전문가들에 의해 Song Thrush Turdus philomelos 인 것으로 잠정 판명된 한편, T. munipensis의 여러 가지 특징적인 요소들을 보여주고 있어 이 기록은 계속해서 재검토 중에 있다.

꼬까울새 Erithacus rubecula V3 (So)
4월 26일 관찰된 한 마리가BirdDB웹사이트에 자세한 정보자료 없이 게재되었는데 이는 확인될 경우 국내기록상 두번째가 되는 기록이다.

검은꼬리사막딱새 Oenanthe deserti V3 (So)
최근 제 1범주에 추가된 종이다. 5월 2일부터 5일까지 어청도에서 채승훈님에 의해 발견된 한 마리가 로빈 뉴울린님, 심규식님, 임광완님을 포함한 여러 탐조자들에 의해 관찰, 촬영되었다. 이 조류는2008년 1월 국내 첫기록을 남긴 후 이번이 두번째가 된다.


검은꼬리사막딱새 Oenanthe deserti, © 채승훈

서양흰꼬리딱새 Ficedula parva V3 ( So)
4월 25일 로빈 뉴울린님,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관찰돼 사진촬영과 함께 녹음이 이루어진 한 마리가 있으며 그 이후 5월 13일 소청도에서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짧은 시간 동안 관찰된 또 다른 한 마리가 있다. 이들은 한국의 8번째와 9번째가 되는 기록들이다.

알락할미새 Motacilla alba personata
전라남도 홍도에서4월 7일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 국립공원 직원에 의해 알락할미새 아류 personata 한 마리가 관찰, 촬영되었다. 그 이후, 같은 개체이거나 아주 흡사한 모습의 다른 개체일수도 있는 한 마리가 홍도에서 북동쪽으로 175킬로미터 떨어진 어청도 등대에서 8일 오후12시경 나일 무어스님, 마이클과 엘린 스터블필드님에 의해 10분여간 관찰, 촬영되었다. 또, 4월 11일에는 어청도에서 북동쪽으로 15킬로미터 떨어진 외연도에서 같은 개체가 박중현님, 양 현숙님에 의해 관찰,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알락할미새 Motacilla alba personata, © 마이클 스터블필드

한국밭종다리 Anthus roseatus V3 (So)
비번식기의 깃털을 가진 한 마리는 5월말경 한 북부 지방의 섬에서 관찰촬영되어 자세한 정보를 보류한 채로BirdDb웹사이트에 게재되었다. 이것은 국내의 기록으로8번째가 되는 것이다.

붉은머리멧새 Emberiza bruniceps V3 (So)
5월 중순경 암컷 한 마리가 한 전형적인 장소에서 관찰, 촬영되어 검은머리멧새 혹은 붉은머리멧새인 것으로 BirdDb 웹사이트에 올려졌다(자세한 정보자료는 보류중). 붉은머리인 것으로 종확인이 된 근거는 (나일 무어스님) 작은 부리, 가벼운 색깔의 머리꼭대기, 등부분의 굵은 줄무늬, 귀깃과 이마의 따뜻한 톤의 색깔 등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별 보전 대상 조류

붉은해오라기 Gorsachius goisagi EN. V1 (So)
4월 23일 가거도에서 로빈 뉼린님,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한 마리가 관찰되었다. 또 다른 한 마리가 5월 초순, 충청남도에서 촬영되어 BirdDb 웹사이트에 자세한 정보 자료 없이 게재되었다.

저어새 Platalea minor EN. S4/3, W5
두 쌍이 인천 송도, 깊은 늪지의 한 작은 섬에 둥지를 틀고 있는 것이 팀 에들스턴님에 의해 4월 26일 발견되었다. 이것은 섬이 아닌 한국 본토에서 저어새가 번식을 하는 것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무당새 Emberiza sulphurata VU. P5
4월 17일 가거도에서 로빈 뉴울린님에 의해 촬영된 한 마리는 일본에서 끼워진 링을 달고 있다. 야마시나 연구소의 키요아키 오자키님에 의하면 5천 마리 이상의 개체가 표식을 달고 있음에도 일본을 제외한 타지역에서 재관찰되기로는 이번이 두번째의 일이라고 전한다. 게다가 4월 25일 가거도에서 로빈 뉴울린님, 나일 무어스님에 의해 적어도 26마리 정도의 무리가 관찰되었다. 이것은 한국에서 이 조류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래로 하루동안 가장 많은 수의 개체수가 기록된 것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무당새 Emberiza sulphurata, © 로빈 뉼린

참고문헌

  • Gill, F., Wright, M. & Donsker, D. (2009). IOC World Bird Names (version 2.1). IOC World Bird Names (version 2.1), Accessed in late May 2009.
  • Moores N., Rogers D., Kim R-H., Hassell C., Gosbell K., Kim S-A & Park M-N. 2008. The 2006-2008 Saemangeum Shorebird Monitoring Program Report. Birds Korea publication, Busan.
  • Rogers, D., C. Hassell, J. Oldland, R. Clemens, K. Gosbell and K. Rogers. 2009. Monitoring Yellow Sea Migrants in Australia (MYSMA): North-western Australian shorebird surveys and workshops, December 2008. AWSG Report.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우리 회원들에게 상기시켜야 할 것은 새와 생명의 터는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후원에 완전히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부금과 국내 회원들의 회비는 운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새와 그들의 서식지를 지킬 수 있도록 회원 갱신(월회비 임의금액, 연회비 3만원, 평생 회원비 15만원, 가족평생 25만원)과 새와 생명의 터 활동에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이 업데이트는 나일 무어스님, 김선아님, 안드레아스 김님, 박미나님, 박주성님, 팀 에델스텐님을 비롯하여 많은 회원님들의 협조로 마련되었습니다.

새와 생명의 터, 2009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