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갯벌의 보전, 도요•물떼새와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가?
- 목포자연사박물관 개관 3주년기념 심포지움 주제 발표 -
발표: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도요물떼새의 이동 경로상에 있는 서식지이자 인간에게도 풍요한 가치를 지닌 황해권역 갯벌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다각적인 방향의 대중인식고양 활동에 기여하고있습니다. 아래는 2007년 9월 14일 목포자연사박물관 개관3주년 특별심포지엄 주제발표문입니다.

오늘 여기서 발표할 수 있게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저의 한국어 실력이 모자란 점을 이해 바랍니다.

갯벌 보존의 중요성을 말하기 전에, 먼저 “보존”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조금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 하겠습니다. 보존은 “현명한 이용” 그리고 바른 개발을 말합니다. 이것은 지속 가능한 사용입니다. 천연 자원이 5년이나 10년 단기간 뿐만 아니라, 오랜 인류 세대동안 유지되고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보존은 그러므로 개발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악개발, (잘못된 개발)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모두에게 장 기간 혜택을 주게 되는데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단기간 또는 장기간으로 자원을 오래 지키면서 말입니다. 보존은 가진 돈을 한 번에 모두 써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있는 적금의 이자로서 분별있게 생활하는 것과 같습니다.

보존의 반대는 무분별한 이용이고 악개발인데, 미래에 대한 생각없이 천연자원의 기반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보존의 참뜻을 다르게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추울 때, 창문과 문을 닫고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옷을 더 입는다면 여러분은 보존의 한 방식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대신에 여러분이 창문과 문은 열어놓은 채로, 따뜻하게 하려고 가구나 물건으로 불을 피우기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지속될 수 없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얼마 동안은 정말 따뜻할 겁니다, 아주 따뜻할 겁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불을 피우려고 여러분이 앉은 의자와 옷까지도 다 태워버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변의 세상을 보면, 많은 사람들과 나라들이 자신과 경제를 위해 지켜야 할 모든 자원을 태우고, 써버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오래 갈까요? 우리들은 벌써 지구온난화 (Global warning)를 겪고 있고, 인류 발생 전보다 약200 배의 비율로 자원고갈이 급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바다와 해양에서는 수산업의 몰락하고; 아프리카 일부와 중국에는 사막지역이 넓어지고; 공간과 깨끗한 물은 점점 줄어들고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미래를 정직하게 바라봐야 하며 이제 진정한 발달로서의 보존을 이해해야 할 절박한 시기에 와 있습니다.

이 곳 한국에서는, 많은 숲을 복원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이미 해오고 있습니다. 산림 복원에 있어서 이러한 지도력은 공기를 맑게 하고 수질 오염을 줄이는 데도 향상이 있었으며; 휴양을 위한 기회는 아주 많아졌고; 산림 보존으로 인한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습지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엄청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습지는 담수 (내륙습지)와, 연안의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둘 다 사람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합니다. 담수 습지가 잘 관리되었을 때는 좋은 식수와 농업을 위한 수량 관리에 필수적이며 야생 동.식물에게 대단히 중요한 서식지가 됩니다.

갯벌과 강하구와 같은 연안 습지는, 거대한 수산업을 지켜주고; 연해의 좋은 수질을 유지하고; 폭우의 피해를 줄여주고; 한국에서는 특히 조류와 다른 생물종의 거대한 개체수를 유지해줍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에서, 천연 담수 습지 (천연 내륙 습지)는 이미 없어졌거나 변형되고 변질되었습니다. 연안 지역은 개발 위기로 대부분의 주요 강들이 둑으로 막혔고 450,000 ha에 이르는 자연 갯벌 60% 이상은 소실되었습니다. 게다가 현재 국내 습지 보전법 과 세계적인 람사, 습지의 현명한 이용 협약 가입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갯벌 전역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제 10년쯤 있으면, 매립 때문에 아마 원래 지역의 4분의 1보다 적은, 겨우 110,000ha 만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제가 1998년과 1999년 한국전역의 조류와 습지 조사를 착수한 이후,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들이, 국내법과 람사협약으로 보호되었어야 할 습지들의 엄청난 파괴를 목격하였습니다. 송도의 영종도, 아산, 남양만, 광양과 낙동강 하구 갯벌과 새만금 갯벌이 물론 그랬습니다.
이러한 규모의 매립으로 치르는 대가는 이미 엄청나게 컸습니다. 어떤 지역이 단기에 부유해지는 반면, 한국과 황해의 수산업은 거의 파괴되어왔습니다. 많은 섬과 연안의 어민사회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패류와 생선은 이제 중국이나 북한에서 수입을 해야 하며 많은 조류 종 또한 급속히 감소 중입니다.

황해는 세계적으로 귀한 광대한 갯벌 중의 하나이고; 세계적으로 가장 풍요한 수산업 지역 중의 하나였습니다. 몇 종의 조류는 특히 황해에 의존하여 진화되었는데,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갈매기는 사실상 황해에서 번식하는 종으로서 특징적입니다. 이러한 종들은 이제 지구상에서 멸종 위기이며, 개체수는 아주 적고 취약합니다. 지구상에 남아있기로 겨우 8,000 마리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백로가 3,000마리, 저어새가 1500마리 밖에 없습니다.
보다 더 진기한 다른 종들도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종은 넓적부리도요입니다. 이것은 작고 아름다운 도요인데, Chukotka에서 번식하고 황해를 지나 이동하며 주로 태국과 방글라데시 같은 남부 아시아에서 겨울을 납니다. 넓게 트인 강하구의 갯벌에서 서식하며, 진흙에 작은 구멍을 파서 먹이를 찾기도 하고, 물에 떠다니는 생물과 작은 벌레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mtDNA연구에 의하면, 아주 최근까지도 60,000 마리의 넓적부리도요가 있었다고 추정되는데, 10년 전에는 그 숫자는 겨우 몇 천 쌍으로 개산(槪算)되었습니다. 2005년까지, 이 수치는 겨우 350쌍으로 떨어졌으며 올해 겨울과 여름 조사에 의하면 겨우 100쌍이 남아있는 걸로 믿어집니다.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 종은 앞으로 10년 내지 20년 안에 멸종할 것입니다. 이 감소의 주요 원인은 물론, 매립에 따른 갯벌의 파괴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넓적부리도요와 같은 단일종의 멸종은 특별한 관심사가 되지않을 수도 있지만, 이것의 멸종은 아시아 전역의 거대한 갯벌과 강하구의 파괴가 원인이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종의 멸종은 어류, 게, 조개, 벌레 다른 조류종의 서식지 파괴를 알리는 것입니다. 큰뒷부리도요의 경우는 철새 중의 챔피온인데, 뉴우질랜드와 호주의 습지에서 목포나 황해까지 왔다가 다시 Siberia와 Alaska의 갯벌과 하구까지 이동하는 종입니다. (이 내용은 곧 다음 발표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넓적부리도요나, 또 하구에 살도록 특수화된 생물종의 멸종은 그들 종들과 함께 수 천년을 살며 생계를 지탱해온 어민사회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너무 늦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우리는 넓적부리도요와 그들의 생명이 달린 강하구도 지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사람들이 무분별한 이용이 아닌 습지 보존을 선택했을 때만이 가능합니다. 더 늦으면 안되고 바로 지금입니다.

목포의 여기, 자연사박물관은 이러한 전시와 심포지움으로 많은 희망을 제시합니다.

여기, 목포 자연사 박물관에서 우리는 지구 역사의 거대함을 느끼고 인식하기 시작하고, 과거를 명확히 보고 현재와 미래를 또한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박물관 바로 밖에 있는 작은 갯벌과 못이 있습니다. 이 곳은 신중하고 사려깊은 관리를 통해서, 생물다양성 보존,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환경교육장소로, 그리고 다음 세대, 목포시민들께 진정한 가치를 제공할 곳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새와 생명의 터는 믿습니다. 이 곳이 최선의 방법으로 잘 보존될 때, 목포시는 참으로 가치있는 자원을 얻는 것이며, 국내와 국제적 인정을 얻는데 모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내년에 열릴, 국제적 협약, 람사 “습지의 현명한 이용” 회의를 앞 둔 이 시점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회의는 2008년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창원에서 열립니다.)

현재와 미래를 향해서, 조류와 귀중한 갯벌 서식지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멋진 목포 시민들과 목포시의 발전을 바라며 새와 생명의 터를 대표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