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독증으로 마비되어가는 생태계
글 : 나일 무어스, 번역 : 박 미나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알려졌던 (지금은 ‘역동적인 한국’으로 변신하려고 하는) 대한민국은 경제면과 물리적인 사회 기반 시설 면에서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자연 보호나 타당성있는 개발이란 측면에서는 많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한참 뒤쳐져있다.


사진1:새만금 매립의 경이로움과 혜택을 알리기 위해 고안된 플라스틱 조형
뒷 편으로 “미래의 희망, 새만금에 있습니다” 란 표지가 보인다.

환경을 언급하는 경우가 (특히, 새로 건설되는 최고급 주택이나 공기 정화기, 또는 “자연 센터” 와 관계된 것의 광고에 있어서)많아졌으나, 이 곳 대한민국에서의 개발의 물결은 무자비하게 밀어 닥친다. 연안의 매립이 급속도로 행해지고, 도로 건설 사업 (2004년 10월 내려진 한국의 ' New Deal' 의 예에서 보듯이)등 정부 여유 자금의 지원 아래 행해지는 공사들 은 늘어나고 (http://www.birdskorea.org/archnewsrokenv.asp#oct0471 위의 주소로 가셔서 아래 쪽으로 드래그하면 관련 자료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호 지역은 전혀 보호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우포 람사 보호구역은 공원으로 바뀌고, 2005년 6월, 대한 민국 환경부는 끝내 “고도의 보호 지역인” 낙동 하구지역으로 고속도로가 지나도록 허가를 내주기에 이르렀다. (The Miyeongji Road Bridge).


사진2: 2004년 세계습지의 날, 우포 람사 보호구역 내.
콘크리트로 덮기 전 작업으로 자연 흙 제방의 일부가 불도저로 파헤쳐지고 있다.

30년전, 20년전, 혹은 10년전만이라도 일부 대규모 개발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가 있었다. 그런 개발의 결과로 대다수 국민의 생활은 점점 나아져왔다.

어떤 생물 종은 멸종되고 시골 지역엔 흉터가 남겨졌더라도, 대한민국은 엄청나게 성장했고 지역적인 중요성에서, 교육적 표준치에서, 보건 및 복지 정책면에서 성장 해왔다. 어느 곳 어느 나라에서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것들은 발전의 댓가와 혜택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더 이상은 국가의 경제가 건설과 토지 투기에 지나치게 치중하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성장해 갈 수 없다는 (그리고 그래서도 안된다) 것이 미래적 안목을 가진 이들의 확실한 견해이다. 이미 연안의 매립으로 과거의 아름다운 경관은 망쳐졌고, 어업과 어민 사회는 황폐화되었다. 이미, 원시지였던 강이 가장 먼저 오염되었고 많은 곳이 콘크리트화 되고 심하게 착취되었다. 이미 문화적인 면에서 대단한 경관과 자연 생산력이 풍부한 곳, 교육적으로, 관광 면에서 참으로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품었던 곳들의 가치는 떨어졌으며 오용되어왔다.

그러한 일련의 소중한 지역은 다양성에 있어서 국제적인 가치를 가진 거의 모든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방식으로 훼손될 운명에 처해있다. 한국의 자연 환경, 그것의 기능, 역할과 다양한 생물 종의 생존은 바로 한국과 그 곳에 사는 인간들을 돕는 것이다. 이러한 무차별적 개발을 반복하는 것은 우리 인간 및 다른 종들의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댓가의 고통을 안겨 주는 것이다.

필수적인 산업 기반이 자리를 잡힌 지금은, 건설 업체등이 “생태-관광”이란 얄팍한 가면의 상술 아래, “환경친화적“ 이라며 파괴적이고 소모적인 개발을 더욱더 자행하고 있는 현실은 특히 암담하며 아이로닉하다.

해마다, 건축업자나 개발업자들은 외딴 섬과 산 꼭대기에서부터 바닷가, 호수, 갯벌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공사를 벌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사진 3: 이 전에 흑두루미가 있었던 논 한가운데에 “순천만 자연 생태관”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뒤로는 건물의 모퉁이와 대형 주차장이 보인다.

과잉 개발을 하는 다른 나라들에서 일어난 일들과 유사한 행태로 보이지만, 대한민국 “녹색 개발” (역자 주.Green Development) 의 특이한 점은 무차별적인 강도로 너무나 엄청난 속도로 치닫는다는 것이다. 친자연적 지역의 급속한 황폐화가 자행되는 이 곳은 세계 경제 대국중의 한 국가 (어떤 평가로는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 보호지역 제도에 대한 진지한 분석이 없는 한 국가, 어떤 자연 보호구역이나 조류 보호지역도 없는 한 국가인 것이다. 람사 보호 구역조차도 “안전 지대”가 아니다. (대한민국에 지정된 겨우 2곳, 합하여 1000 헥타에 미치지 않는 지역조차도.) UNDP에 의해 지원되는 높은 수준의 사업이 많이 있긴 하지만 적합한 교육을 받은 토지나 습지 관리인이 없으며 강력한 환경법은 없고 재정적인 면에서도, 더 나은 대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받는 환경 단체들이 없다는 것이다.

이 곳은 간단히 말해 산업화의 거물, 골리앗 에 맞서 정면으로 대항할 다비드가 없는 곳이다.

새와 생명의 터는 모든 개발이 중단되어야함을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개발이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저명한 환경주의자 David Suzuki의 말을 빌리자면, 한국은 벽을 향해 돌진하는 자동차와 같다는 것이다.

조금 속도를 낮춰 더 나은 방안을 생각할 시간과 성숙함을 갖자는 것이다.
새만금, 송도, 아산만과 남양만등의 매립 해남 지역의 디즈니랜드 식의 복합 단지 조성 안건, 영종도의 대규모 차량 교량 설치 사업 등이 경고 신호로 충분하지 않다면, 다음의 4가지 예를 깊이 생각해보자.

예 1: 소청도, 인천광역시 관할구역


사진4 : 소청도에서 본 북쪽 (2003)

소청은 한국 본토에서 많이 떨어져있는 만큼, 아름다운 섬이다. 낮은 나무로 우거진 산과 멋진 절벽이 있으며, 몇 백 명밖에 되지 않는 적은 섬 주민들은 (최소한 본토의 급속한 성장에 견주어 볼 때) 오랫동안 계속된 경제적 열악함 속에서 생활해왔다. 두 구역이 주로 어획, 미역 채취, 염소 방목등 서비스업 등 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2005년 봄에 신축한 학교 건물엔 학생도 없어 보인다.


사진5. : 폭풍우로 상한 미역을 추려내는 작업 , 그들의 식량이며 섬 경제의 한 몫

그렇다면 소청의 계속되는 경제 하락은 피할 수 없는가?
2003년 이래, 이동 철새 조사에 따르면 소청도로 날아드는 철새는 매 종류에서 휘파람새과 류, 딱새과 류에 이르기까지 (2003년 10월 30일 겨우 한 시간만에 바다 쪽으로 날아가는3200 마리가 최근에 관찰된 것까지) 예외적인 기록과, 가장 괄목할 만한 것으로 한국에서의 최초 발견된 5종을 포함하여 대략 264종이 기록되었다.
둥지를 트는 종은 겨우 얼마에 지나지 않지만, 2004년에 Light-vented Bulbul (아직 한국어 이름이 없음) 이, 아마 2005년에는 추정되기로 매, 섬새, 바다제비 (한국 최초)등도 기록되었다.

이러한 조류 및 뛰어난 경관에 대한 당연한 관심으로, 새와 생명의 터는 국내 외의 탐조인들이 이 곳을 방문하도록 권해 왔으며 2004년 이후, 그 방문자는 30명이 넘었다. (적은 수이지만, 여행자나 탐조자들이 거의 없었던 지역으로서는 놀라운 일이다). 이렇게 높아가는 관심의 증거로서, 저팬 타임즈에 소청도에 관한 기사가 실리기도 했는데, 이는 그 곳을 방문했던 새와 생명의 터 국제 회원인 .Mark Brazil 박사께서 올린 것이다.

(http://www.japantimes.co.jp/cgi-bin/getarticle.pl5?fe20050519mb.htm)

소청도의 미래는 바로: 그 곳의 음식을 먹고, 숙박을 하고, 기념품을 사 갈 방문객 들인 것이다.
하지만, 인천광역시의 한 부서인, 지역 관광과 역시 더 많은 건물을 세움으로 섬이 발전한다고 단정짓고, 섬을 흐르는 시내 대부분을 콘크리트로 덮고, 그 길을 따라 거미줄 같은 전선을 엮고, 섬에서 가장 인적이 드문 곳에는 너비 3미터에 이르는 도로 공사를 2005년 6월 1일부터 시작했다.


사진 6: 등대로 향하는 남서쪽 경관
어떤 곳보다 가장 아름다운 경치 중의 하나이다(2003)


사진 7: 콘크리트로 덮여질 오솔길 (2004)

이는 등대 근무자들이 소유한 2대의 차량이 등대와 항구를 오갈 때 운전하기 쉽도록 한 것인데 (평균 하루에 1~2회 운행하며, 이제 20분이 걸린다), 건설 경비는 585,200,000원 (약 600,000 미국 달러) 이며 새 도로 건설과 더불어, (당연히, 그 길을 지나 닿아야 할 곳이 필요하므로) 추가되는 공사 비용 ₩2,947,441,000은 (약 3,000,000 미국 달러)는 현재 있는 것을 없앤 후 다시 신축하는 등대와, 그곳에 거주하는 직원용 숙소 건물 한 동의 건축 비용으로 허가가 났다.


사진 8: 등대: 건물을 재 정비하거나 도색을 한다면 그 비용은 천분의 일도 안 들 것이다.


사진9: 등대 숙소 건물과 등대사이의 통로:
이 곳은 중장비들의 출입을 위해 3미터로 확장된다.
나무를 베어내고 도로를 포장함은,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하여?

이 섬은 수자원이 부족한 관계로 콘크리트 작업을 위해서는 지하수를 사용해야하므로, 녹음이 우거진 골짜기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이제 말라가고 장비로 덮여 있다. 의심할 것도 없이, 풀길은 중장비의 이동을 수월하게 하기위한 콘크리트로 바뀔 것이다.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한 물을 끌어 대야하고, 물을 끌어댈 장비를 이동 시키기 위해 길을 포장해야 할 것이고, 포장하기 위한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선 물이 필요할 것이고..기타 등등..등등...


사진10: 등대 아래의 골짜기, 콘크리트 작업을 위한 지하수를 끌어대기 위한 작업.

이 도로와 등대 건축의 한국어판 설계도를 보시려면;

www.portincheon.go.kr/notice/tender/n_tender_list.asp 현재 소청 등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경관이나 야생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하지만, 어청도에서의 등대 사진과, 유사한 “공사” 전 후의 사진을 비교해보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어청도 지역민들에 따르면, 관광은 공사 이후로 증가하지 않았으며 당연히, 경관은 나빠졌다고한다.


사진 11,12,13 : 어청도 공사 이전, 공사 중일 때와 그 이후의 모습

우리가 알기로는, 공사로 인해 매 (국가 천연 기념물로 보호된)의 번식에는 치명적인 해가 될 것이며: 몇 달 동안 그 곳에서의 탐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일단 공사가 이루지면 철새나 탐조자들에게 그 지역에 대한 흥미는 사라질 것이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곳이 아니라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궁금증이 생긴다: 4백만 달러를 투자하여 섬 경제를 위하는 더 좋은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 우리는 홍도의 훨씬 나은 본보기를 알리고자한다. 그 곳은 국립 공원 협회에서 철새 연구 센터를 설치하도록 재정적인 지원을 하였고, 국내 최초의 조류 전망소가 생겨났다. 우리는 생태 관광과 환경 교육이 섬 주민들에게 장기의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우리는 그러한 면에서 적합한 지역의 보전과 관리는 사람들의 요구이며, 대한민국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국제 협약과 상호 조약에 있는 의무를 완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양쪽 모두를 지켜가야 할 것으로 믿는다.

새와 생명의 터는 반대의 서신을 보내며, 우리의 회원들에게 그 지역을 위한 (경제 문제 또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우리의 시도들을 지원하도록 촉구한다.

예 2: 군산

군산시와 순천시, 두 도시는 특별하고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동 물떼새류가 날아듦으로, 그 지역의 뛰어난 가치로 인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질 수 있었다. 군산은 새만금 일부 지역과 엄청난 가창 오리 떼가 모이는 금강 하류와, 순천만의 검은 머리 물떼새의 전체 추정 숫자의 절반이 넘는 수를 부양하는 하구지역에 걸쳐 관할권이 있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흑두루미는 200마리에 가깝고, 절정기 때 검은머리갈매기의 수는 2,000 마리에 이른다. - 이러한 종들은 지구상에 겨우 서너 지역으로만 정기적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드는데, 그 곳들 중의 하나이다.

철새들에게 주요한 지역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곳을 증진하려는 시각에서 보면, 지역의 생태 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막대한 보조금으로 군산시 (새만금 매립사업의 주 지지자)와 순천시는 “그들의” 야생 조류를 축하하기 위한 거대한 센터의 건설을 허가했고 기금을 조성하였다.


사진 14,15: 조망대와 가창오리 조형물

깎아 세운 수 백만 달러의 철새 조망대 건물 바로 옆에 세워졌다.

2005년에도 행사를 지속시킬 목적으로 2004년 11월에는 “세계 철새 관광 페스티벌”을 주최하기까지 했고 조망대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군산시는 이중 언어로 된 거리 표지를 세웠으며 수 천장의 전단지를 호텔과 식당 등지에 배포했다. 축제를 대규모로 치르기 위해, 더 많은 주차구역을 확보하려고 센터의 맞은 편의 갈대밭을 불도저로 밀어버렸고, 온갖 오락 시설 속에, 요란한 음악과 무희, 새장에 가둬 놓은 새와 포유류까지도 그 곳에 있었다.


사진 16,17: “철새 축제” 중인 곳의 풍경

철새 축제? 참으로 멋지게 행해졌다면, 자연 보호측면 및 군산시의 세계적 이미지를 높여 줄 수 있었을 행사가 지금까지 너무 졸렬하게 치러지어 이는 너무나 비극이다..

우리가 알기로는 이제껏 생태지 관리나 증진에 투자된 자금은 없으며; 지역 주민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감독, 지휘할 공무원들의 양성에 투자한 자금은 없고; 그 지역의 철새 종에게 생태적으로 필수적인 요소를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투입된 자금 역시 없다. 대신에, 행사자금은 건물, 주차장을 세우는 것에, 그리고 인쇄물 비용과 조악한 스크린과 교육 게시물, 아주 형편없이 위치한 “Hides" (역자: 조류를 방해하지 않을 목적으로 짓는 은신막) 를 세우는데 투입되었다.


사진 18: 탐조용 은신막, 금강

그 곳에 생태 관광 명목으로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숫자로 겨울을 나는 가창 오리떼가 ("은신막"과는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으로 옮아간 것과 금강 지역에 머무는 시간이 더 적어진 것으로 나타난 두 사실이 우연인 것 같지 않다. 게다가 장기적인 면에서 보아 걱정스러운 것은, 군산시민들은 탐조를, 대중이 모여듦으로써 발생되는 쓰레기와 큰 음악소리가 어우러진 버스 관광쯤으로 받아들이는 것같다.

군산시가 조망대 자체를 활성화시키려고 기울이는 노고를 축하함과 아울러,
새와 생명의 터는 조류에게 방해를 덜 주는 방안을 전문적으로 조언하고자 한다. 이제껏 군산시는 서투르게 제시된 의견을 채택했음이 밝혀졌다.

  1. 우리는 군산시에 좀 더 이성적이며 쾌적한 생태 관광을 그 지역에 조성할 수 있도록 권하고자 한다. 크리트나 큰 행사보다는 서식지보호를 위해서나, 지역주민들에게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2. 센터에서의 업무는 기초 생태학에 근거, 훈련되어야하고; 안내자의 발굴과: 현장 기술과 조류 식별에 능통한 교육 받은 안내자들이나 관련 공무원들에게는 환경 보전에 접근하는 방식으로의 교육이 필요하다.
  3. 3) 그와 동시에, 지역 농민들과의 토론이 이뤄져야하고, 구분하고, 가창오리를 지키는 경작 방법과 건설 방식등에서 수정및 반복적 시행을 거쳐서 해결책을 찾아야한다.

예 3: 순천만

이전에 - 순천만도 아름다운 곳이었고, “학 센터”가 또한 건설되었다. - 흑두루미가 겨울을 나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남은 장소인 논 바로 한 가운데에 말이다. 이는 경기장 한 가운데에 스포츠 박물관을 짓는 것과 같다. 순천만의 댐공사에서부터 “실버 타운” 건설 구역에 이르기까지 역시 남아있는 준 - 자연 지역과 자연 서식지를 황폐화 시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사진 19 : 순천 자연 생태관

센터의 건립으로 서식지의 대부분이 소실되게 되었는데, 반짝이는 장대 끝에 꽂혀진 확성기 바로 옆에 놓여진 센터 외부의 간판은 자연과 생태를 선전하고 있다. 1990년 후반부터, 지역 운동가나 전문가들에 의해 이 지역의 주요 종들의 생태적으로 필요한 조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있어왔다.

제 심포지엄이 열렸고; 문서가 작성되었으며; 세계 문화 유산 지역으로 전체 지역을 구상하려는 토론이 있었다.
지금까지의 경과는 또 다시 최악의 개발과 설계로 마무리 지어졌다.

새와 생명의 터는 다시금 서식지의 역할을 증진시키며 현존 지역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되어야 할 몇 가지 단계를 알리고자 한다. 투자 자금이 새로운 서식지 관리 체제나, 자동차 도로를 없애고 보도를 건설하며, 분리된 은신막 설치와, 농민들의 교육과 홍보, 지역 안내인의 교육에 투자된다면, 순천만은 대단한 국제적 가치를 지닌 곳이 될 수 있다... 그러한 제안이나 설계는 과거에도 제출되어왔고, 앞으로도 제출될 것이다.

예 4 : 서산 호수


사진20: A 지구의 가장자리

1980년대의 매립으로 인해 생겨난 곳. 대한민국내의 자연적 서식지중의 거의 전부가 소실되었으므로 범람원을 잃고 위기에 처해진 물떼새 류는 차선의 대안 지역으로 서산의 매립 호수로 옮겨 가게 되었다. 20,000헥타에 이르는 이러한 대규모 매립 지구는 두개의 호수와 재벌 현대 상사가 소유한 다른 논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여러 가지 개발 계획이 그 지역에서 제시되었고, 최근에 B지구에 대규모 위락 시설 및 복합 단지의 건축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는 물떼새 류의 집약지로서 중요한 A지구의 세계적 가치를 완전히 말살시키는 것이다.


사진21 : 개발 시행안 : 서산 B 지구 (© 김 현태)

군산시와 지역 주민들은 그 지역의 자연적 가치에 대해 전혀 무지하지 않다. 이는 드물고도 전망이 있는 안건으로서 가창 오리 축제가 거행되고; 보호막들이 세워지고; 지역주민들이 안내원들로 교육받고; 일반 쌀보다 농약 오염이 적게 생산된 쌀은 “거위, 가창오리 친화적 쌀 (역자)” 로 판매되는 것이다.


사진22: 지하도의 표지판

야생 조류에게 B지구의 소실은 A지구 (벌써 더 많은 물떼새들의 모여들고 있는 곳) 의 종말을 의미하는게 아니라할 수 있으나, A지구 또한 관광객 유치용 위락 시설에 포함되도록 계획되고 있으므로; A지구는 이미 불법 어획으로 현저한 방해를 받고 있으므로; 그리고 A지구로 들어오는 물길은 콘크리트화 할 곳으로 지목받고 있으므로 - 그 지역의 값어치는 계속하여 멸실되어 감을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자사 제품의 아주 거대한 세계 시장으로, 야생 지역의 관리, 경작지, 생태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기업체로서 인식될 수 있는 너무나 엄청난 가능성을 현대는 왜 인식하지 못하는 걸까? 진보된 기업 이미지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성공을 왜 이루려 하지 않는가?

새와 생명의 터와 이 매립에 반대하는 모든 단체들은 현대에게 좋은 의견과, 한국의 가장 소중한 인공적 습지를 콘크리트로 메우는 것보다 훨씬 앞서는 방안, 경제적으로도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반복해서 알리는 것이 필요하며 그래야만 이제껏 불도저의 소음으로 귀 먹은 이들은 우리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 새와 생명의 터는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단체가 아니다. 국가의 장기적인 건강과 이익을 막는 난개발을 반대하는 것이다. 이 훌륭한 나라가 지역적으로, 세계적으로 선두주자가 되는 것에 일조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이 현재의 국민에게 또, 미래의 국민과 모든 생명체에게 국가적 의무를 완수하도록 돕고자함이며, 그런 것을 저해하는 악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건,

위의 사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안을 제시할 방법들을 찾아 봐 주십시오..
한국에서 가장 소중한 지역을 파괴시켜 잃는 것은
이 땅에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만이 아니라,
미래 세대와 온 인류의 생명 터를 잃는 것입니다.

새와 생명의 터, 2005년 7월